“경기 전에 많이 떨렸는데 보드를 잘 타서 우승해 기뻐요. 나중에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지난 2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여자 13세 이하부 평행대회전에서 1분24초68의 기록으로 이수림(충북 솔밭초·1분25초69)과 조서영(강원 면온초·1분28초01)을 제치고 우승한 신지율(파주 운광초)의 소감이다. 신지율은 현재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는 신명수 감독과 대학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던 어머니 이현애 씨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자연스럽게 스노보드를 접했다. 동생 신지온(운광초)도 이번 대회 경기도대표로 출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평창에서 훈련중인 신지율은 “방학 때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추억을 쌓을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열심히 훈련 해야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으니 괜찮다”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이어 “동생 지온이도 같이 스키보드를 타고 있기 때문에 종종 기술이나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서로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열심히 훈련해서 앞으로 계속 우승하고 싶다. 올림픽에도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계마다 신지온·신지율 학
“5관왕 기뻐요. (이)건용이 형과 (정)종원이 형들이 조언을 많이 해 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위재욱 감독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변지영(경기도청)은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변지영은 2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 스프린트 1.2㎞에서 우승하며 대회 5관왕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정말 많은 압박감과 부담감이 있었다”고 입을 연 그는 “오늘 경기가 다른 경기보다 힘들었다.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마의 언덕’으로 부르는 언덕이 있는데 그 언덕을 넘을 때 특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첫날 남일반 클래식 10㎞서 자신의 전국동계체전 개인전 첫 금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기세를 몰아 프리 15㎞, 복합, 30㎞계주, 스프린트 1.2㎞까지 모두 우승했다. 변지영은 “3관왕에 올랐을 때도 얼떨떨 했는데 지금도 약간 그렇다”면서 “중·고등학생 때 키가 확 컸다. 그 당시 대회에 80명이 나오면 80등을 하고, 50명이 나오면 50등을 했다. 하지만 4년 동안 잘 버티다 보니 이런 날이 찾아
“경기도가 대한민국 체육 역사상 최초로 종합체육대회에서 20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해 감회가 깊습니다. 전국동계체육대회 20연패로 경기 체육의 위상을 한 번 더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지도자들, 종목단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경기도와 서울시, 강원도, 울산시 등에서 분산 개최된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0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운 이원성 경기도선수단장(경기도체육회장)의 소감이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 사전경기 첫 날부터 선두로 나선 뒤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제83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2021년 제102회 대회를 제외하고 이룬 20회 연속 종합우승이다. 이 단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께서 대폭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지도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면서 “또한 학교 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께서 직접 대회 현장을 찾아 선수, 지도자를 격려해 주시며 앞으로 동계 종목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영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크로스컨스리 경기가 진행된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는 학생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20여 명의 부모님들의 응원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19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13세 이하부 8㎞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차현승(평택 G-스포츠스키클럽)의 어머니 임보라 씨는 “경기장에 와 보니 평택 G-스포츠스키클럽 소속 학생들의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등 총 20여 명이 계셨다”고 전했다. 이들의 경기장 방문은 사전에 약속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회에 출전하는 자녀들을 응원하기 위한 마음으로 경기장을 방문했고 한 곳에 모였다. 임보라 씨는 “이렇게 모인 것을 계기로 단체 카톡방도 만들었다. 일이 바빠 오시지 못한 부모님들에게 사진과 결과를 공유했다. 앞으로 훈련 정보나 대회 소식들을 공유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응원하러 온 부모들 모두 아이들의 시합을 보며 떨려했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결승선을 통과한 뒤 힘들어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지만 대견스러웠다”며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의 아이들을 볼 있어 좋았
“오늘 경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경기가 끝난 뒤 우승은 기대 안했는데 우승해서 기뻐요.” 1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흘째 바이애슬론 여자 13세 이하부 개인경기 4㎞ 결승에서 22분23초1을 기록하며 전성은(포천 G-스포츠클럽·22분25초7)과 박은비(강원 횡계초·22분42초9)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유아윤(포천 일동초)의 소감이다. 이로써 그는 바이애슬론 13세 이하부 혼성계주와 여자 13세 이하부 스프린트 3㎞ 우승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오늘 유독 눈이 질퍽거렸다”는 유아윤은 “ 때문에 스키 주행이 더 힘들었다. 특히 첫 번째 언덕을 오를 때 정말 힘들었다. 스키 주행도 만족스러운 주행이 안나왔다”고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유아윤은 “오늘은 우승을 못할 것 같다”고 했지만 사격 기록을 계산한 결과 최종 우승이 확정됐다. 유아윤은 “우승을 못할 줄 알았지만 결과가 나오고 우승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기뻤다. 3관왕에 올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날 여자 13세 이하부 스프린트 3km 사격에서 만발을 맞췄던 그는 이날 한발을 놓쳤다. 이와 관련해 유아윤은 “내일 계주에서는 만발을 맞추며
“실수가 있어서 아쉽지만 우승해서 기뻐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많은 금메달을 따고싶어요.” 19일 의정부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흘째 빙상 피겨스케이팅 여자 16세 이하부 싱글B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유성(안양 평촌중)은 “트리플악셀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0.21점을 올린 김유성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115.77점을 기록해 종합 175.98점으로 이은(남양주 진접중·136.46점)과 박인경(서울 세화여중·135.24점)를 누르고 정상에 섰다. 김유성은 “대회를 앞두고 트리플악셀을 집중적으로 연습했지만 오늘 연기에서 실수를 한 만큼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피겨를 처음 접한 그는 2년 뒤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피겨퀸’ 김연아가 롤모델이라는 김유성은 방학도 반납한 채 대회를 준비했지만 “힘들지 않다”고 했다. “주변에 연습할 빙상장이 없어 집에서 1시간 거리인 과천까지 가서 연습을 한다. 조금 힘들지만 피겨를 좋아하기 때문에 괜찮다”는 그는 “열심히 연습하면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고 좋은 성적을 받으면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이 씻겨나가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을 찾아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선수들을 격려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1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과 바이애슬론센터를 방문해 대회에 출전 중인 학생선수를 격려하고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김송미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성정현 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 김호철 장학관, 박성일 장학사 등 총 10여 명이 방문했다. 도교육감이 전국동계체육대회 현장을 격려 방문한 것은 2014년 김상곤 전 교육감 이후 9년 만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학생선수들의 고충과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었다. 또한 바이애슬론센터에서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정영숙 포천교육장, 심은행 영북초교장, 장철호 일동초교장, 양성호 일동중교장, 나영석 이동중교장 등 포천시 관내 초·중·고 교장도 방문해 학생선수들을 응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체육을 통해 학생선수들이 올바른 인격과 인성을 기를 수 있다”면서 “경쟁자이지만 서로 다독여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학생선수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류귀열 경기도바이애슬론 사무국장은 “9년 만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일찌감치 5회 연속 종목 우승을 달성한 경기도 컬링 선수단을 찾아 격려했다. 이영봉 위원장을 비롯해 김현수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18일 컬링 일반부 믹스더블 경기도와 경북의 경기가 열린 의정부 컬링경기장을 방문해 지도자와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도 컬링은 이번 대회에서 이날까지 금 5개, 은메달 1개 등 총 6개 메달을 확보하며 종합 점수 128점으로 강원도(116점, 금 3·은 3)와 경북(100점, 은 3동)을 따돌리고 일찌감치 종목 우승을 확정했다. 2011년 제92회 대회부터 제96회 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경기도 컬링은 이로써 두 번째 5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열린 일반부 믹스더블에 출전한 김정민(경기도컬링경기연맹)-김수지(경기도청) 조는 1회전에서 경북선발 정민재(경일대)-김창민(경북체육회) 조를 9-3으로 꺾고 8강에 오른 뒤 최슬비-최강윤 조(울산시컬링협회)을 19-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4강에 안착했다. 김정민-김수지는 19일 서울시 대표 김민우-이은채 조(서울시청)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올해 대표팀 2년차인데 전국동계체전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우승한데다 3관왕을 차지해 기쁨니다. 대회 성적을 떠나 동계아시안게임과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뛰고 싶습니다.” 1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이틀째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 프리 15㎞와 복합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전날 클래식 10㎞ 우승까지 대회 3관왕에 오른 지영(경기도청)의 소감이다. 전날 클래식 10㎞(26분11초8)에서 대회 첫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날 남일반 프리 15㎞에서 37분37초4를 기록하며 같은 팀 소속 이건용(38분02초2)과 김용규(포천시청·38분16초4)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변지영은 클래식과 프리 기록을 합한 복합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변지영은 대회 전 3관왕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며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개인전에서 금메달 하나 정도 딸 것으로 생각했는데 3관왕을 이뤄 믿기지 않는다. 좀 얼떨떨 한 기분”이라는 그는 “대회를 앞두고 체력을 비축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오늘 경기에서 체력 안배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았고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스키를 타자고 생
이재준(단국대)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재준은 17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스키 알파인 남자대학부 회전 결승에서 1분17초62를 기록하며 진한(1분18초48)과 김유빈(1분18초85·이상 충북 서원대)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틀 전 슈퍼대회전(45초09)에서 우승한 이재준은 슈퍼대회전과 이날 회전 종목을 합산한 스키 알파인 복합에서도 1위를 차지해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스키 알파인 남자 19세 이하부 회전 결승에 출전한 허도현(경기도스키협회)은 1분18초04로 유시완(전북 설천고·1분21초07)과 김동현(부산 대연고·1분26초18)을 앞서며 정상에 오른 뒤 복합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일반 클래식 10㎞에서는 경기도청이 메달을 휩쓸었다. 변지영(26분11초8), 정종원(26분57초4), 이건용(27분29초4·이상 경기도청)은 크로스컨트리 남일반 클래식 10㎞ 결승에서 각각 금, 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크로스컨트리 여자 19세 이하부 글래식 5㎞ 결승에서는 오예빈(수원 권선고)이 18분35초4를 기록해 허부경(부산진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