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가 있어서 아쉽지만 우승해서 기뻐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많은 금메달을 따고싶어요.”
19일 의정부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흘째 빙상 피겨스케이팅 여자 16세 이하부 싱글B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유성(안양 평촌중)은 “트리플악셀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0.21점을 올린 김유성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115.77점을 기록해 종합 175.98점으로 이은(남양주 진접중·136.46점)과 박인경(서울 세화여중·135.24점)를 누르고 정상에 섰다.
김유성은 “대회를 앞두고 트리플악셀을 집중적으로 연습했지만 오늘 연기에서 실수를 한 만큼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피겨를 처음 접한 그는 2년 뒤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피겨퀸’ 김연아가 롤모델이라는 김유성은 방학도 반납한 채 대회를 준비했지만 “힘들지 않다”고 했다.
“주변에 연습할 빙상장이 없어 집에서 1시간 거리인 과천까지 가서 연습을 한다. 조금 힘들지만 피겨를 좋아하기 때문에 괜찮다”는 그는 “열심히 연습하면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고 좋은 성적을 받으면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이 씻겨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많은 것들을 지도해 주셔서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좋은 안무를 짜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