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지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 본진이 3일 UAE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태극전사 중 K리거와 해외파 일부 선수들은 지난 해 12월 26일 서울에 모여 실내 훈련 위주로 건디션을 조절해왔다. 이들 중에는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뽑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포함됐다. 선수들은 캠프가 마련된 아부다비로 이동해 짐을 푼 뒤 오후 첫 훈련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중동 그라운드 적응에 돌입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 등 연말연시 소속팀에서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한 영국파 선수들도 이날 아부다비 캠프에 합류하면서 클린스만호는 사실상 '완전체'를 이뤘다. 클린스만호 공격진의 핵심 전력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만 뒤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프랑스 시간으로 이날 밤 열리는 툴루즈와의 프랑스 슈퍼컵 경기를 치른 뒤 이동, 아부다비 캠프에 마지막으로 도착한다. 아부다비에서 중동의 기후 등 현지 여건을 경험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릴 대표팀은 10일 ‘결전의 땅’ 카타르로
한국 축구대표팀이 역대 가장 화려한 멤버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괴물 수비수’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초호화 멤버들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무대서도 톱 레벨의 선수로 인정 받는 이들의 이름값을 놓고 봤을 때 한국 축구의 아시안컵 도전사에서 가장 강력한 멤버라는 평가다. 대표팀에서 공격수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던 황의조(노리치시티)는 '불법 영상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클린스만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대체자원으로 2023시즌 K리그1 득점왕 주민규(울산 현대)가 물망에 올랐지만 기존 공격수 자원인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으로만 공격진이 구성됐다. 이밖에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순민(광주FC),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지휘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해야 할 일이 많다. 마스터 클래스에 나가 토크도 해야 하고, 줄리어드 음대 같은 곳에 가서 특강도 해야 한다. 집에 돌아와 아내 혹은 남편에게 약도 먹여야 하고, 아이도 종종 학교에 데려다줘야 하며, 그 와중에 틈틈이 개인 작업실에서 작곡도 해야 한다. 오케스트라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도 바꿔야 하고, 부지휘자도 선임해야 하는데 단원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관례가 있지만 개인의 결정을 관철시키기도 해야 한다. 자신을 이끌어 준 스승과 종종 점심을 먹어야 하고, 후원 재단 대표를 맡고 있는 다른 지휘자와도 연을 쌓아 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일이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지휘만으로 존재할 수 없다. 예술은 예술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일 가운데에서 존재한다. 예술은 독자적인 척, 사실은 매우 관계‘적’인 것이며, 그 관계없이 독자‘적’일 수 없다. 예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예술적인 것과 함께 해야 하며 그 상관관계를 잃은 예술(인)은 결국 실패하거나 낙오할 수밖에 없다. 토드 필드의 역작 ‘TAR 타르’는 음악영화가 아니어서 안심(?)이 되는 작품이다. 지휘자의 얘기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시민응원전’이 국내 최초로 RE100을 달성한 응원전이라고 7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해 11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총 3차례 진행되는 월드컵 시민응원전을 국내 최초 RE100 응원전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월드컵재단과 경기도청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RE100 솔루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협력을 통해 RE100 실현 방안을 마련했고 지난해 월드컵 응원전에서 사용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약 1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했다. 또한 응원전에 참석한 7200여 명의 경기도민들도 자연스럽게 친환경 응원과 탄소 중립을 실천한 것이 됐다.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RE100 이행은 공공 경기장에서 진행된 대규모 시민행사의 최초 재생에너지 전환 사례”라면서 “앞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이 탄소중립을 지켜나가는 친환경 경기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생에너지 전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월드컵재단과 경기도는 앞으로 다양한 사업들에 RE100 적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꺾고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섰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꼽힌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진정한 ‘신의 경지’에 올랐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전·후반전 90분 동안 2-2로 비긴 데 이어 연장전에서도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는 감격을 누렸다. 2005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4 브라질 대회 준우승이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이었던 메시는 이날 프랑스를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치며 마침내 커리어에 ‘월드컵 우승’ 경력을 더하게 됐다. 이번 대회 7골 3도움을 올리며 자신을 위한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품에 안았다. 2014년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골든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18일 카타르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 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미슬라프 오르시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으로 입상했다.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긴 두 팀은 이번 대회 시작과 끝을 맞대결로 함께 했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7)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프리카 팀으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아랍권 나라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모로코는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유럽과 남미 대륙 외의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든 이후 모로코가 두번째다. 결승진출이 좌절된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
‘아트사커’ 프랑스가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프랑스는 15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와 콜로 무아니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오는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한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신세대 골잡이’ 킬라안 음바페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메시와 음바페는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는 아르헨티나만 꺾으면 대회 2연패와 함께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탄탄한 수비와 잘 짜여진 조직력을 앞세워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잇따라 꺾으며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키며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모로코는 준결승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모로코는 18일 0시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괴물 공격수’ 오현규가 “4년 뒤에는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등번호를 받아 월드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현규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경험이 또 다른 꿈을 꾸게 해 줬다”면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벤투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비록 오현규는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대표팀에서 끝까지 제 몫을 다해줬다. 27번째 선수 오현규는 이번 월드컵에서 느낀 것이 많았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올 시즌 많은 경기를 경기장에서 뛰었기 때문에 벤치 밖에서 경기를 지켜본 적이 없는데 밖에서 지켜보니 그동안 못봤던 것들이 보였다”면서 “형들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고 플레이 하는지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좋은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대표팀 선수들이 간절하게 준비하고 실전처럼 훈련하는 진지한 태도들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노력하기 때문에 국가대표에 뽑혔구나’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모든 선수들이 갈망하는 월드컵 무대를 뛰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없었냐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지막 춤’을 출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결승 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린 메시와 멀티 골을 넣은 훌리안 알바레스를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C조 1위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호주,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1930년 우루과이, 1990년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큰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월드컵 정상의 한을 풀기까지 한 경기만 남겨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의 맹공에 맥없이 무너지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알바레스를 최전방에 세웠고 크로아티아는 이반 페리시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마리오 파샬리치의 스리톱으로 맞섰다. 초반 신중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 ‘남미의 자존심’ 아르헨트나를 비롯해 ‘아프라카의 복병’ 모로코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아프라카 대륙 국가로는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에서 4강 진출국이 나왔다. 유럽 2개국, 남미 1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 4강 진출 팀들은 14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경기에 이어 15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모로코가 각각 맞붙어 결승 진출팀을 결정한다.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로코는 11일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유시프 누사이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FIFA랭킹 2위 벨기에를 꺾은 뒤 16강에서도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모로코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까지 제압하며 아프라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4강 무대를 밟았다. 모로코는 전반 볼 점유율에서 포르투갈에 27%-62%(경합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