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다…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1812년 모스크바 무도회장, 젊고 아름다운 여인 ‘나타샤’는 음악과 춤이 가득한 무도회에 흠뻑 빠져있다. 매력적인 젊은 군인 ‘아나톨’은 ‘나타샤’를 유혹하고 둘은 서로를 탐색하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무도회장에서 배우들은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을 무대로 초대한다. 관객들은 배우들과 인사를 하거나 춤을 추며 이야기의 일부가 된다. 2012년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올린 이머시브 뮤지컬(무대와 관객석의 경계를 없애 관객이 직접 극에 참여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2021년 한국 초연을 거쳐 재연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미국 초연 당시 제작진은 무대를 개조해 극장 전체를 87석짜리 러시아의 식당으로 변신시켜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한국 초연에서는 원작의 컨셉을 유지하며 ‘유니버설 아트센터’의 붉은 인테리어를 활용해 1812년 모스크바의 오페라 극장을 화려하게 구현했다. 객석 공간에 무대를 설치하고 무대에 객석을 설치해 둘의 경계를 허물었다. ‘그레이트 코멧’의 한국 초연 공연은 제6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프로듀서상, 안무상, 무대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극은 이머시브 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