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파주시민축구단이 리그 개막을 앞두고 감독 선임이 미뤄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단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파주시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파주시민축구단과 파주시의 갈등은 구단주인 김경일 파주시장이 감독 채용 공고에 적시된 자격요건을 무시하고 자신이 점찍어 놓은 감독을 앉히려 하면서부터 시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6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파주시청 체육과는 오범석 감독이 파주시민축구단을 떠난 뒤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올 시즌 오범석 사단의 보전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감독과 코치는 한 몸으로 움직인다. 감독이 팀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코치진 보전을 고려한 것은 프로스포츠계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익명을 요구한 파주시 체육계 관계자는 "파주시의 코치 보전 요구는 파주시민축구단이 후임 감독 선임 기준을 마련하기 전에 이뤄졌다"며 "이 같은 요구는 김경일 시장이 국가대표 출신 A씨를 감독으로 점찍어 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오범석 전 감독과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아산 경찰청, 강원FC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파주시의 코치진 보전 요청은 오범석 전 감독과 친한 A씨를 감독으로 생각해 뒀기
K3리그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은 사령탑 없이 표류중이다. 4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파주시민축구단은 감독은 물론 코치까지 모두 공석이다. 파주시민축구단은 지난해 12월 오범석 감독이 K리그1 강원FC로 합류하자 곧바로 차기 감독 선임에 나섰다. 1월 초 감독 지원자 5명과 면접을 마친 파주시민축구단은 팀을 이끌 적임자를 선정하고 파주시에 최종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구단주인 김경일 파주시장이 한 달 가까이 결제를 미루면서 파주시민축구단은 선장 없이 표류하는 난파선이 됐다. 감독 선임이 지연되자 코치진은 물론 선수단 구성까지 차질이 생겼다. 파주시민축구단은 현재 선수 26명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들 중 정식으로 계약된 선수는 불과 6명이다. 결국 파주시민축구단은 동계전지훈련도 떠나지 못했다. 동계전지훈련의 중요성은 "한해 농사를 결정 짓는다"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팀으로서는 아주 중요한 훈련 기간이다. 현재 K리그 프로축구단을 비롯해 아마추어·대학팀들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팀들이 동계전지훈련을 떠나 담금질에 한창이다. 코치진은 동계훈련기간 동안 선수들을 파악해 팀에 새로운 전술을 입히거나 전술을 다듬으며 승부처에서
수원 삼성이 K리그2 FA컵 3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FC를 제물로 올해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수원은 1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대한축구협회)컵 3라운드 안산과 원정경기에서 류승우, 안병준, 전진우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의 부진에 빠졌던 수원은 FA컵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K리그2에서 1승 1무 3패로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는 안산은 FA컵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K리그1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벼랑 끝에 몰린 수원은 이날 안병준, 전진우, 류승우를 공격진에 세우고 유제호, 한석종, 염기훈을 미드필더에, 박대원, 한호강, 이상민, 명준재를 수비라인에 기용하는 3-3-4 전술을 채택했다, 골문은 박지민이 지켰다. 이에 맞선 안산은 공격진에 이현규, 티아고, 가브리엘, 미드필더에 김채운, 정용희, 김경준, 이승민, 수비진에 신민기, 김정호, 김대경, 골키퍼에 김선우를 기용하는 3-4-3 전술을 들고 나왔다. 시즌 첫 승이 절실한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안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쉽게 골문을 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