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가 일생의 연구를 통해 물질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인정하기란 어렵다. 연구 과정의 실수를 인정하고 솔선수범해 연구 결과의 상용화를 시험한 마리퀴리의 삶은 과학적 성공을 넘어 과학자가 가져야 할 연구 윤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과학자 마리 퀴리(1867-1934)의 삶을 다룬 뮤지컬 ‘마리 퀴리’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여성 이민자라는 편견 속에서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라고 평가받는다. 방사성 원소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해 방사선 연구의 시작을 알렸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그녀가 폴란드 과학자로서 프랑스 소르본 대학의 최초 여성 교수가 된 일화부터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그녀가 발견한 방사성 원소가 세상의 관심을 받고 사용 되면서 일으킨 사회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그린다. 라듐과 폴로늄은 방사성원소로 스스로 분해하며 빛을 내 사람들에게 많은 각광을 받았다. 립스틱, 시계, 옷 등에 다양하게 사용됐다. 하지만 이런 성질 때문에 인체 조직을 파괴하고 암을 유발하는 등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마리 퀴리를 후원한 기업 ‘언다크’는 라듐과 폴로늄 공장의 직공들이 죽음에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이하 ‘어워즈’)가 지난 1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 2023년 국내에서 공연된 창작 초연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작품에게 주어지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에게 돌아갔다. 일제 강점기 경성, 미8군 무대, 라스베가스 호텔 등 역사 속 다양한 장소들과 시대를 관통했던 사건들을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아날로그적 감성이 풍기는 무대로 재현한 뮤지컬이다.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통틀어 우수한 작품에 수여되는 ‘작품상(400석 이상)’은 1950년대 흑인 음악을 널리 알린 백인 DJ 듀이 필립스를 다룬 뮤지컬 ‘멤피스’, ‘작품상(400석 미만’)은 사랑으로 예술을 완성한 ‘김향안’의 삶을 다룬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수상했다. 2023년 한 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여자주연상’은 뮤지컬 ‘이프덴’에서 이혼 후 10년 만에 뉴욕으로 돌아온 도시 계획가, 엘리자베스 역을 연기한 정선아가 수상했다. ‘남자주연상’은 ‘오페라의 유령’의 조승우, ‘여자조연상’은 ‘이프덴’의 이아름솔, ‘남자 조연상’은 뮤지컬 ‘렌트’의 김호영이 차지했다. 또 ‘여자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