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분 인문학]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표절의 세계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시작함에 있어 따라 해 보는 모방이 시작이 된다는 말로, 비슷하게 따라 하다보면 자신만의 것을 창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모방을 하는 사람들 중 그것을 마치 자신의 것인냥 행동하고, 이를 이용해 부와 명예를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 표절이란 ‘다른 사람의 저작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몰래 따다 쓰는 행위’라 정의된다. 표절과 관련한 가장 오래된 재판에 대한 기록은 15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 르네상스 시대 화가이자 판화가로 명성을 날린 알브레히트 뒤러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자신의 판화를 그대로 표절해 판매하고 있는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뒤러의 이니셜인 A.D로 이뤄진 모노그램을 삭제하라는 판결만이 내려졌다. 이후 뒤러는 자신의 작품에 “멈추어라! 그대 교활한 자들이여, 노력을 모르는 자들이여, 남의 두뇌를 날치기하는 자들이여! 감히 내 작품에 그 흉악한 손을 대려는 생각은 하지도 말지어다”란 말을 새겨 넣기도 했다. 한편, 이와 달리 위작을 그렸으나 사회적 비난은 고사하고 칭찬을 받은 사람도 존재한다. 미술계에서 그림을 표절하는 방법은 크게 비싼 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