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2~3기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보조항암화학요법)를 받은 경우, 특히 70대 이상 고령 환자들에서 혈색전증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혈전색전증은 혈전이 혈관을 따라 떠돌다 뇌 혹은 폐 등 주요 장기의 혈관을 막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혈전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암이며, 또 이 혈전이 주료 암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아주대병원 중향혈액내과 안미선 교수팀은 2013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근치적 수술 후 위암 2개 또는 3개 진단을 받고 CAPOX(카페시타빈, 옥살리플라틴 병용요범) 또는 S-1(에스원)으로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받은 환자 611명(S-1: 444명, CAPOX: 167명)을 대상으로 치료 중 또는 종료 후 1년 이내의 혈전색전증 발생 빈도와 위험인자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전체 대상자 중 20명(3.3%)에서 혈전색전증이 발생했으며, 그 중 19명이 S-1 치료 환자군이었고, 가장 많이 발생한 혈전색전증 유형은 뇌경색(5명)과 폐혈전색전증(5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혈전색전증의 발생 위험요인은 여러 임상적 소견 중 ▲고령(70세 이상) ▲S-1 요법 ▲고혈압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은 이승화 심·뇌·혈관센터 원장의 논문이 BMJ저널-Open Heart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승화 원장은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 환자의 항혈전제 치료와 장기 사망률’이란 제목으로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 환자 치료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승화 원장은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이 발생한 38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시 아스피린 등의 항혈전제 치료를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의 수술 후 사망률에 대해 비교했다. 그 결과 항혈전제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1년 후 사망률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고령 환자의 수술이 증가하면서 비심상주수술 후 심근손상은 약20%의 환자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MINS 발생은 수술 후 합병증이나 사망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아직까지 MINS 발생 환자를 위한 적절한 치료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승화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MINS 환자에게 항혈전제 치료 가능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비심장 수술 후 심근손상이 발생한 환자와 발생하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은
'혈전' 논란이 일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이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EMA 공식 발표에 따라, 백신 접종을 중단한 국가들은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에머 쿡 EMA 청장은 18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안정성위원회는 분명한 과학적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것(AZ)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이 백신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또한 백신을 맞아 얻어지는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다만 쿡 위원장은 매우 드문 특정 종류의 혈전과 이 백신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며,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들이 알 수 있도록 백신 정보에 이들 사례와 관련한 설명을 추가하는 것을 권고했다. EMA는 이 백신이 혈소판감소증과 관련된 혈전의 매우 드문 사례들과 관련됐을 수도 있다면서 뇌정맥 혈전증, 파종성 혈관 내 응고를 언급했다. EMA는 백신과의 인과 관계는 증명되지 않았지만, 극히 작더라도 가능성이 있고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도 AZ 백신이 혈전을 일으켰다는 증거가 없다고 최종 결론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당초 계획대로 접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우리나라에서 접종하는 AZ 백신은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이라며 "유럽의약품청(EMA) 조사결과와 다른 국가들의 사례 등을 전문가들과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등에서 AZ 백신을 맞은 뒤 혈액이 굳는 ‘혈전’이 생성돼 사망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20여 국가가 예방적 차원에서 AZ 백신일부 제조단위나 전체 물량접종을 임시 중단한 상황이다. 하지만 유럽의약품청(EMA)는 오스트리아에서 보고된 혈전증 2건이 AZ 백신 접종과 관련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에머 쿡 EMA 청장은 16일(현지시각)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수백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할 때 이와 같은 상황은 예상 밖의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재까지는 백신 접종이 혈전 질환을 유발했다는 징후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Z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MA는 오는 18일 특별회의를 열고 AZ 백신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