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4~5월이면 개최됐던 '2020 우리음악 페스티벌'이 올해는 10월에야 그 막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미뤄져 아쉬운감은 있었지만, 가뜩이나 우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 한 때나마 마음의 답답함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축제 한마당이 됐다. 유명세 만큼이나 수준 높은 기량을 뽐낸 출연진들과 다채롭게 구성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백미리 갯벌을 찾은 관광객들까지 모두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바닷가에 위치한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광장이라는 대자연 속에서 우리의 멋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던 이날 페스티벌은 단연 최고였다.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우리의 전통음악, 그리고 우리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작을 시도하고 다양한 실험을 더한 멋진 음악 등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됐다. 특히 행사를 주최한 (사)화성두레농악보존회는 '비나리'를 통해 축원 덕담을 하면서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사라지길 기원하는 의미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20~2021시즌 새 슬로건과 함께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이 담긴 디지털 화보를 공개했다. WKBL은 21일 여자프로농구 2020~2021시즌 새 실로건으로 ‘이츠 유어 타임!’(It's your time!)을 발표했다. WKBL은 “다음 달 10일 개막하는 여자프로농구에서 선수이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통해 활약을 펼치기를 기대하며, 팬들에게는 여자농구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WKBL은 또 새 슬로건 발표와 함께 6개 구단 대표 선수 박지수(청주 KB), 강이슬(부천 하나원큐), 김소니아(아산 우리은행), 김이슬(인천 신한은행), 윤예빈(용인 삼성생명), 이소희(부산 BNK)의 디지털 화보 사진도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3가지 콘셉트로 선수들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담았다. 선수들은 오버핏 캐주얼 복장으로 다채로운 컬러감이 돋보이는 힙합 콘셉트와 빈티지한 공간을 배경으로 걸크러쉬 느낌이 극대화된 콘셉트, 강렬한 퍼플 컬러를 활용한 몽환적인 무드가 돋보이는 콘셉트 등을 통해 다양한 포즈와 눈빛, 표정으로 각각의 매력을 발산했다. 디지털 화보는 WKBL 공식 홈페이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75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이색 코스프레 수중화보’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이무기 작가의 만화 ‘곱게 자란 자식’ 속 위안부에 끌려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평범하고 해맑던 소녀 순분이의 모습을 코스프레 한 수중화보를 공개했다. ‘곱게 자란 자식’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공출과 수탈, 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등 어두운 역사를 섬세하고 해학적인 표현과 몰입도 높은 연출로 담아낸 작품으로 ‘2019 부천만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중화보를 통해 순분이가 비록 가상이지만 함께 광복의 기쁨을 맞이했으면 하는 염원을 담아 만화의 명장면을 재현해냈다. 수담스튜디오와 사진작가 잔도, 수중촬영 전문모델 아이리아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된 이번 수중화보는 이무기 작가가 선정한 ‘곱게 자란 자식’의 대표 이미지를 오마주했다. ‘이제염오(離諸染汚)’의 뜻을 담고 있는 만화의 대표 이미지 속 소녀는 흙탕물에서 자라는 연꽃과 함께 물에 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무기 작가는 “진흙탕에서 피어났지만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만화 속 평범한 소녀들은 잔인한 이들에도 결코 더렵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