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 잃지 않기…연극 ‘두만이 태만이’
음지에서 생활하는 두만이, 복싱을 놓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태만이. 두 쌍둥이 형제의 세상을 향한 복싱이 울림이 된다. 두만이는 한 여성을 살해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흥신소에서 남의 일을 도맡아 하는 두만이는 그 일로 경찰에 잡혀가게 되는데 신인왕 출신 복서 태만이는 그를 못마땅해 한다. 출소 후 두만이는 태만이와 함께 살게 된다. 태만이는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가며 복싱을 이어가고 있다. 두만이는 태만이에게 힘들게 먹고 살 거면 복싱을 그만두라고 말하지만 태만이는 복싱은 자신의 꿈이라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둘은 매일 싸운다. 부모를 여의고 고아원에서 자란 둘은 서로 닮은 게 없다고 으르렁대지만 먹을 것을 몰래 사오는 등 서로를 살뜰히 챙긴다. 태만이가 복싱에서 져도 힘을 내라며 다시 글러브를 챙겨주는 것도 두만이다. 이삿짐 센터에서 일을 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태만이를 못마땅해하는 두만이와 다시는 위험한 일을 하지 말라는 태만이는 서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불만을 갖는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며 끝까지 옳은 삶은 무엇인가 논의한다. 두만이는 흥신소의 농간으로 돈만 뜯기고 쓸모없어져 버림받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