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전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예술이 스며든 '집'에 초대하다
예술이 어렵지 않게 일상의 감정처럼 스며들기를 바라는 한 채의 '집'이 있다. 이미정 작가는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포개진 감정과 풍경을 따라 관객을 사유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언더 레이어(PS Under Layer)는 이미정 작가의 개인전 'In the Name of Love 사랑의 이름으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공존하는 양가적인 감정과 일상의 장면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그 속에 잠재된 다층적인 의미를 탐색한다. 이미정 작가는 동시대의 미감과 유행이 만들어내는 풍경,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욕망과 가치를 이미지로 풀어내는 '조립식 회화'를 통해 독창적인 형식을 구축했다. 그는 조립식 가구의 방식과 유행 속에서 형성되는 공통의 풍경을 재료로 삼아 '집'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시대적 감수성과 사회적 의미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세 개의 층으로 나뉜 공간을 '집'이라는 하나의 서사로 연결하며, 이미정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주제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전시는 쇼룸과 함께 구성된 플랫폼엘 1층에서 시작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작품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루이까또즈 컬렉션이 시선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