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조선, 병자호란 직후 창작된 ‘박씨전’을 모티프로 한 창작 초연 뮤지컬 ‘여기, 피화당’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박씨전’의 작가는 누구일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한 뮤지컬은 병자호란에서 큰 공을 세운 ’박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여성영웅 서사를 다루고 있다. 고전 소설 속 ‘박씨’는 이시백과 혼인하지만 자신의 흉측한 외모로 구박을 받자 뒤뜰에 ‘화를 피하는 곳’이라는 ‘피화당’을 짓고 홀로 살아간다. 3년 뒤 흉측한 허물을 벗을 때가 됐다는 아버지의 말에 ‘박씨’는 미인으로 변하고, 외모에만 마음을 쏟은 이시백을 크게 꾸짖는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피화당’에 쳐들어온 청나라 장수 용율대를 죽이고 그의 형 용골대를 무릎 꿇리며 청나라에 당한 조선 민심을 달랜다. 남한산성에서 청 태종에게 항복의식을 한 인조는 ‘박씨’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박씨’를 충렬 부인에 봉하고 상을 내렸다. 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이런 박씨전의 내용을 극중극 형식으로 관객에게 전하며 병자호란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실상을 보여준다. 실제 병자호란으로 많은 조선의 여인들은 청으로 끌려가게 됐고, 정절을 잃었다며 가족들에게 버림받는다. 뮤지컬의 주인공
"생업을 위해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지원해준 코오롱 장애인스포츠단에게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5일 전남 장성군 장성호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3일째 조정 남자 수상 개인전 1000m PR1(지체·선수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영선(코오롱 장애인스포츠단)의 소감이다. 황영선은 1000m PR1 결승에서 6분12초32을 기록하며 서울시의 전숭보(넷마블·6분26초87)와 최시우(강원도·6분48초16)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황영선은 제42회 대회 남자 수상 개인전 1000m PR1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1965년생인 그는 1000m 결승 진출자 중 가장 나이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 선수들과 경쟁에서 금메달을 쟁취했다. 황영선은 “특별한 비결은 없다. 그저 끝없이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며 “다른 선수들이 1시간 운동하면, 저는 2~3시간을 운동했다”고 말했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높아 경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황영선은 “제 레인으로 가야 하는데 파도가 높아 힘들었고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수상에서 배
경기도가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휠체어컬링 선수부 혼성 2인조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휠체어컬링 선수부 혼성 2인조는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종목으로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예상했다. 경기도는 9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컬링센터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휠체어컬링 선수부 혼성 2인조 경기에서 남봉광-백혜진 조(이상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출전했지만 8강에서 강원대표인 양희태-조은건 조에 3-8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봉광-백혜진 조는 2엔드까지 0-3으로 끌려가다 3엔드에 1점을 따라붙었지만 4엔드에 2점을 내줘 1-5로 뒤졌다. 이후 5엔드에 1점을 추가했지만 6엔드에 3점을 내줘 2-8로 크게 뒤졌고 7엔드에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결국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청했다. 경기도는 사전경기로 열린 컬링 여자 DB(청각) 4인조 전과 휠체어컬링 혼성 2인조 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예상했지만 여자 DB 4인조 전에서 은메달을, 휠체어컬링 혼성 2인조 전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며 초반부터 예상이 빚나가 전력분석을 잘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게 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영화는 명백히 이야기 설정이 어떠한가에 따라 대중적 성공, 예술적 평가가 갈린다. 그건 어떻게 보면 백남준의 작품을 판단하는 기준과 같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아이템으로 작품을 만드는 사람, 우리는 그들을 아티스트라 부른다. 영화 ‘올빼미’는 그런 ‘씨네아스트(cinéaste)’의 탄생을 알리고 예고하는 작품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올빼미’는 조선 16대 왕 인조 때의 이야기이다. 인조는 26년간 조선을 통치했고 영화 속 사건, 곧 소현세자의 죽음은 인조실록 23년 때의 일이니 1645년이 배경이다. 사건을 겪고 인조는 우리 햇수로 4년, 곧 1649년에 사망한다. 앞선 사건이나 인조의 죽음이나 실록은 간단하게 처리한다. 그래서 알고 보면 매우 미스터리하고 수상쩍다. 감독 안태진의 착안이 시작된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역사의 공식기록인 실록조차 소현세자의 죽음을 독살 아닌 독살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누구의 짓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영화 ‘올빼미’는 60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진실을 명확하게 밝히되, 그 방법을 목격자의 증언에 따른 것으로 찾아내는 식이다. 문제는 그 목격자란 인물이 맹인 침술사라는 것
“열심히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했는데 금메달을 획득해 기뻐요.” 19일 울산광역시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첫 날 볼링 여자부 2인조 TPB4(지적장애) 선수부에서 4경기 합계 1497점으로 대전시(1405점)와 울산시(1329점)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김은효(고양시 레인보우)와 김민선(시흥시장애인볼링협회)의 소감이다. 2006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경기도 대표로 선발된 김은효는 “스트라이크를 쳤을 때 느껴지는 쾌감이 좋다”라며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효는 중학교 3학년 때 복지원에서 취미로 볼링을 접했다. 이후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고, 국가대표는 6번이나 뽑혔다. 18년째 볼링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김은효는 “수없이 많은 대회를 나갔지만 아직도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설렌다”라며 “매년 대회에 출전해 타 시·도 선수들을 만나 간식을 나눠 먹는게 즐겁다”고 밝혔다. 이어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 올려 내일 열리는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따겠다”라면서 “계속 즐겁게 운동하면서 많은 대회에 출전해 많은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 김민선은 “메달을 따
경기도 볼링이 제3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볼링대회에서 각 종별 2인조 전 금메달을 싹쓸이 했다. 경기도 볼링은 19일 울산광역시 문수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일반부 2인조 전에서 박건하-이정수 조(광주시청)가 4경기 합계 1980점(평균 247.5점)으로 최복음-가수형 조(전남 광양시청·1921점)와 길준성-김종욱 조(부산광역시청·1903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일반 2인조 전에서는 송혜린-양다솜 조(평택시청)가 합계 1954점(평균 244.3점)을 기록하며 김현미-장미나 조(전남 곡성군청·1839점)와 손현지-가윤미 조(용인시청·182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9세 이하부 2인조 전에서는 손한결-박태연 조(안양 평촌고)가 합계 1699점(평균 212.4점)으로 박순교-박희성 조(대구 운암고·1682점)와 한영재-최민강 조(전남조리과학고·1680점)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고, 여자 19세 이하부 2인조 전에서는 박시은-남다민 조(평촌고)가 합계 1689점(평균 211.1점)으로 전지혜-한예진 조(광주 문정여고·1680점)와 차은설-오누리 조(인천 연수여고·1670점)를 꺾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남
신다현과 김보아(이상 양주 덕정고)가 제3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볼링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다현-김보아 조는 27일 경북 안동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고등부 2인조 전에서 4경기 합계 1,839점(평균 229.9점)을 기록하며 같은 학교 박지우-백예담 조(1,720점)와 최유린-김다영 조(서울 신정고·1,681점)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지난 26일 열린 남고부 개인전에서는 김영진(양주 백석고)이 합계 925점(평균 231.3점)을 기록해 백승우(김해 대청고·985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고, 여고부 개인전에서는 조윤서(광주 광남고)가 합계 885점(평균 221.3점)으로 김정아(대구 학남고·917점)와 서혜원(창원 문성고·901점)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안성시가 보개면에 위치한 안성종합운동장의 천연잔디구장을 인조잔디로 교체, 체육계가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13일 안성시 등에 따르면 시는 ‘효율성’을 이유로 들어 지난 6월 2일부터 안성종합운동장 내 천연잔디를 인조잔디로 바꾸고 있으며, 기존 잔디는 서안성 체육센터 조경에 이용하기 위해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시체육회를 비롯한 지역 체육인들은 “인조잔디로 변경할 경우 공인경기장으로 선정될 수 없어 관련 대회 유치가 힘들다”면서, “게다가 시는 단 한 번의 상의도 없이 일을 추진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도육상 관계자는 “인조잔디구장이 되면 공인경기장으로 선정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해당 경기장에서 육상대회를 개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유치한다 하더라도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안성시 시설관리공단 측은 “천연잔디의 경우 11월부터 5월까지 휴지기간에 들어가 이용을 할 수 없다. 또한 이용이 가능한 시기라 해도 장마 등의 문제로 정상적 운영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용료가 비싼 부분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이용에 제한이 많다. 작년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는 0건이고, 2019년에는
야외공간을 활용한 설치 작품을 배경으로, 독보적 레트로 감성의 인디밴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온라인을 타고 찾아온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오는 4일 오후 4시 유튜브 채널에서 'MMCA 라이브 x 아도이'를 최초 공개한다. 유튜브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서울관 ‘오페라의 유령’을 시작으로 덕수궁관 ‘국립극장 여우락’, 과천관 ‘정재형’ 에 이은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청주관편이다. MMCA 청주프로젝트 2020 '권민호 : 회색 숨'의 외벽 작품을 배경으로, 인디밴드 ‘아도이(ADOY)’가 출연해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도이는 신스 팝(Synth Pop/신디사이저를 중심으로 한 전자음악) 장르를 기반으로 한 인디밴드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추며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보컬과 기타의 오주환, 베이스 정다영, 건반 및 신디사이저 지(ZEE), 드럼 박근창, 기타 재희 등이 모인 5인조 팀이다. 이번 공연에선 ‘그레이스(Grace)’, ‘원더(Wonder)’, ‘아이 저스트 캔트 폴겟 허(I Just Can't Forget Her)’, ‘샌프란스시코(San Francisco)’, ‘에버(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