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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 사기 베트남조직 적발

대포폰.멀티콜서비스 이용 12억의 부당이익 챙겨
국내 통신업체엔 요금 미납 수법으로 60억 상당의 피해 입혀

"국제전화 대포폰까지 이용해 통화요금 챙긴다"
명의도용 핸드폰(일명 대포폰)과 휴대전화 멀티콜서비스(3자간 통화)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중계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국제전화 외국인 사기 조직원 40명과 이들에게 대포폰을 판 내국인 23명 등 6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특히 신용불량자나 노숙자 등을 통해 구입한 대포폰 1천200여대로 국내 4개 지사와 체코,폴란드,헝가리,앙골라 등 해외 4개 지사 등 모두 8개 지사, 79개 지점망을 통해 국제전화를 연결시켜 국내 통신업체에 납부해야 할 요금을 떼어먹는 신종수법으로 6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31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H(25)씨 등 베트남인 10명을 구속하고 J(25)씨 등 30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폴란드 등 4개국 조직원 7명의 신원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대포폰을 판매한 송모(29)씨 등 내국인 7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 등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중구 신당동 옥탑방 등지에서 송씨 등에게 구입한 대포폰 1천200여대를 사용, 국내외 베트남인들을 휴대전화 멀티콜서비스로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수법으로 모두 1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3자간통화(한국에서 중계)로 시간당 통화요금이 14만원에 이르는 폴란드-한국-베트남 국제전화의 경우 1만5천원을 받았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 1대를 3∼4일간 집중사용하고 통화요금이 500만원 이상되면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 등은 신용불량자나 노숙자 등에게 1대당 5만원을 주고 이들 명의의 대포폰을 구입, 베트남인들에게 2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지방경찰청 김연기 경위는 "베트남조직이 미납한 국제전화 요금만 60억원에 이른다"며 "국내 조직은 서울과 경기, 인천, 대구에 산재했고 베트남인 1만명 이상이 소위 한국의 대포폰 기지국을 이용해 싼 요금으로 국제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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