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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렵다고 긁으면 큰일나요"

건조한 겨울철 맞아 피부건조증 환자 급증

"가렵다고 긁으면 큰일나요"
기상청이 지난 17일 전국에 '건조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날씨가 쌀쌀해지고 난방이 시작되면서 '피부건조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피부과는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한모(50.여.수원시 장안구 화서1동)씨는 요즘 피부가려움증 때문에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그는 "팔, 다리 할 것 없이 온 몸이 가려워 정말 미칠 지경"이라며 "손만 대도 가렵고 긁으면 피가 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소재 연세우리피부과 관계자는 "최근들어 피부건조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이가 크게 늘었다"며 "일부 환자는 너무 심하게 긁어 피가 나고 딱지가 생길 정도로 방치해 둔 경우도 있다"말했다.
#피부건조증, 왜 생기나=피부건조증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환절기 등 계절적인 요인부터 아토피 피부염,건선,어린선 등 동반 피부 질환에 의한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커 찜질방 문화로 인해 뜨거운 물이나 열로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옷에 의한 마찰,오염된 공기,각종 세제 사용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에 나타나는 피부건조증=일명 '때'로 더 잘 알려진 각질층은 외부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장벽 역할을 한다.
피부가 적절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각질이 피부의 가장 바깥 부분을 둘러싸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막아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철이 되면 주변 환경이 건조해지면서 습도가 50%이하로 떨어지면 각질층도 영향을 받게된다.
각질층의 정상 수분은 15~20%인데 겨울철에는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내려가 피부의 각질층이 일어나 하얗게 들뜨거나 거칠하게 올라오게 된다.
또 쌀쌀한 날씨로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화되고 지방분비도 적어지는 한편 뜨거운 물 목욕으로 지방을 씻어내게 돼 수분은 그만큼 빨리 증발하게 되고 피부는 쉽게 건조하게 된다.
#발병시 어떻게 해야 하나=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아름다운 피부과 은철 원장은 "가렵다고 긁으면 절대 안된다"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춥고,바람 불고,건조한 환경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목욕할 때도 횟수나 시간을 제한하고 아주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목욕시 심하게 때를 미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며 "피부건조증은 만성화될 시 증상이 더 악화돼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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