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조금동두천 29.2℃
  • 흐림강릉 26.5℃
  • 구름조금서울 31.6℃
  • 구름조금대전 32.3℃
  • 맑음대구 29.6℃
  • 구름많음울산 26.9℃
  • 맑음광주 31.4℃
  • 맑음부산 29.7℃
  • 맑음고창 29.1℃
  • 구름많음제주 28.5℃
  • 구름조금강화 27.7℃
  • 맑음보은 32.1℃
  • 구름조금금산 32.0℃
  • 구름조금강진군 30.8℃
  • 구름많음경주시 27.5℃
  • 구름조금거제 28.6℃
기상청 제공

하수슬러지 하루 1300톤 바다 폐기

국내 하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폐기물)의 바다 투척이 국제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도내 56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하수 슬러지는 총 64만4천톤으로(1일 1천766톤), 이중 47만5천톤(1일 1천302톤), 73.7%가 바다에 폐기됐다.
반면 소각처리된 슬러지는 13만톤(1일 358톤), 20.3%, 매립 및 재이용된 슬러지는 3만8천톤(1일 106톤), 6.0%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하수 슬러지의 바다 투척을 엄격히 하는 런던협약의 의정서가 연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도는 "당장 하수 슬러지의 바다 투척이 금지되면 소각장 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큰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며 "환경부에 3∼5년의 유예기간을 줄 것을 요구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도는 현재 안양·수원·부천·안산·용인·고양 등 13개 시·군에서는 국비 70%의 지원으로 1일 1천960톤의 소각처리시설이 건립 중으로, 이들 시설이 완공되는 데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또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 내 추진 중인 대규모 슬러지 광역처리시설과 관련 2006년 600톤∼2009년 1천톤의 물량 배정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런던협약이 연말 발효되더라도 한 동안 하수 슬러지의 바다 투척이 지속될 전망이다.
런던협약 의정서가 중금속 등의 규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는 한편 각국 현실을 감안해 유예기간도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월7일 해양오염방지법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하면서 런런협약 발효 1개월, 3년 등으로 나눠 기준을 차등화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도심 하천의 슬러지는 중금속 오염이 심각할 수 있지만 농·어촌 지역은 상대적으로 오염 정도가 덜한 편"이라며 "런던협약 의정서 발효 이후에도 일부 슬러지의 바다 투척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환경운동연합은 "세계에서 유독 한국만이 국제적인 흐름에 역행해 해양투기를 합법화했다"며 "한국은 해양투기비율이 70%를 넘어 최악의 해양투기국으로 지적받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