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풍경을 주제로 작업해 온 조각가 이상하의 세번째 개인전 ‘풍경-나무(LANDSCAPE-TREE)’이 7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신세계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정겨운 모습과 그것에 동화된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한 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 작가는 브론즈와 스테인레스 스틸을 주로 사용해 자연풍경에서 비어있는 새로운 공간을 찾고, 그 속에 인간의 사랑과 자유 등의 감성을 담았다.
그는 풍경의 실루엣만 보여주는 조각 형태를 선보이는데, 이번 전시에 내놓은 ‘나무-흐르는 강물처럼’, ‘나무-봄날을 기다리다’, ‘나무-빛나는 별처럼’ 등이 그러하다.
또 실루엣 사이에 비어있는 공간에 사랑을 표현하는데, 작품 ‘연리지-사랑하는 우리는’에는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 결이 서로 통하는 모습으로 마치 사랑하는 남녀 사이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상하 작가는 인하대 미술교육학과와 인하대 대학원을 졸업한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