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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하모니, 작은 무대 큰 감동

‘아츠 페스티벌…’ 성남아트센터서 9일 개막
양국 실력파 연주자 음악색깔 비교도 ‘흥미’

한국과 일본의 현대음악을 들을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서울 올림픽 폐막식음악을 작곡하고 영국 Grove 음악대사전에 이름을 올린 강석희 교수가 감독을 맡아 한국과 일본의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서는 현대 음악제 ‘아츠 페스티벌 디멘션’이다. 국내 현대음악계의 선구자로 꼽히는 강 감독과 한·일 양국의 연주자가 만드는 하모니에 흠뻑 빠져보자.

‘아츠 페스티벌 디멘션’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이번 연주회는 성남문화재단이 3월 앙상블시어터의 새 단장을 기념해 4월 1일까지 한 달여간 여는 축제 ‘작은 무대, 큰 감동’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

우리나라 작곡계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새롭게 조직한 현대음악제로서 올해 4회를 맞았다.

현대음악의 참 맛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참여 연주자들의 면모를 비교하며 양국 현대음악의 미래를 점쳐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제 첫날인 9일에는 피아노를 위한 미니멀리즘 작품을 동아 음악 콩쿠르 1위, 한국 일보 콩쿠르 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주희성 서울대 교수가 연주한다.

또 중견 연주자인 손형원(오보에)과 조지현(피아노) 교수가 오보에와 피아노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신작 2편을 선보인다.

무대에 서는 손형원은 성남시립교향악단 단무장과 국립교향악단 단원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단국대학교 조지현 기악과 교수는 2002년부터 주제가 있는 기획 독주회를 선보이는 등 참신한 기획력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두 사람이 선보이는 신작은 2006년 루토슬라브스키 작곡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한 말레이시아 기영 총(Kee-Yong Chong)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모노드라마’와 서울음대 김미림 교수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풀이’다.

10일에는 일본에서 앙상블 인터랙티브 도쿄(Ensemble Interactive Tokyo) 단원 가운데 3중주단이 참가한다.

플루트, 베이스 클라리넷, 피아노로 구성된 이 팀은 지난해 유럽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주인공.

한국 무대에서는 일본 데츠라 오므라 교수의 ‘Layer Music’을 국내 초연한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김창제 교수의 ‘소리’도 포함돼 있다.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신정희 피아니스트가 프레데릭 제프스키의 36개의 변주곡 ‘단결한 민족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라’을 선사한다. 이 곡은 1시간 넘는 대작으로 모두 암보로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음악제 기간 이후에도 앙상블시어터에서는 가족극 ‘하륵 이야기’, ‘청개구리 포크 콘서트’, 재즈 ‘말로(Malo) 콘서트’, 퓨전국악 ‘노름마치’와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의 합동 무대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관람료S석은 2만원, A석은 1만원. 문의) 031-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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