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과 경기도당의 다리 역할을 다시한번 할 수 있게돼 무엇보다 기쁩니다. 앞으로 중앙당이 추진하는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에 신낙균 현 위원장이 유임되면서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7일 오후 2시 수원 리츠호텔에서 정기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도당위원장에 신낙균 현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도당위원장 후보로는 신낙균 현 위원장을 비롯해 이상윤 전 조직위원장, 김원봉 전 경기도의회 의원 등 세명이 후보로 나섰으나 신 위원장이 2위에 그친 이 후보를 114대 113표로 한표차이로 물리치고 도당위원장에 유임됐다.
3위를 차지한 김 후보는 26표를 얻는데 그쳤다.
당초 도당 당원들은 2위를 차지한 이상윤 후보의 우세를 점쳤으나 개표 결과 이를 뒤업고 신 위원장이 당선됐다.
신 위원장은 당선소감에서 “오늘의 결과는 정치의식이 있는 당원들의 덕분”이라며 “유혹에 휩쓸리지 않고 현명한 선택을 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또 민주당 도당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세력이 미약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중도개혁세력의 통합과 관련해서는 “중앙당에서 몇가지 방침을 정한 만큼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근본적으로 반대하며 민생을 파탄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는 인사들과의 통합도 제외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통합대상에 대해 “정당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적으로 민주당이 중심에서서 정계개편을 이루는데 뜻을 같이하는 인물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열린우리당 박기춘 위원장이 취임과 더불어 제안한 오는 4·25 재보궐 선거의 연합공천에 대해서는 “중앙당의 의견이 절대적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혀 연합공천의 가능성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