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운이 생동하는 봄을 맞아 종교계는 겨우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떨쳐내는 다양한 문화강좌와 행사를 열고 있다.

천주교 수원교구 군포시 당동 용호성당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토론반을 개설한다. 17일부터 매주 주말 저녁미사 뒤 글라라 마리아 원장수녀와 신자 등 3명이 강사로 나서 영어동화와 토론, 에세이작성 등을 가르친다. 문의)031-395-3920

오산시 은계동성당은 14일 위안부문제를 다룬 극단 나비의 연극 ‘나비’(Comfort Women)를 오후 3시와 8시에 공연한다.

‘나비’는 재미교포 극작가인 김정미씨의 원작으로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해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방은미 연출가는 “최근 요코이야기와 일본 총리의 망언 등 아직도 일제의 잘못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위안부 문제의 진상을 밝히는 사명감으로 연극인들이 모였다”고 공연 취지를 밝혔다. 또 “대학로에 있는 특별한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다니며 바른 역사를 알리는 것”이라며 “연극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인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031-373-2794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대한불교 진각종 유가심인당은 봄 중국어강좌를 연다.

심인당에 있는 화홍어린이도서관 지혜의광장에서 25일부터 10주 동안 매주 일요일 성조연습과 인사말, 음식 등을 가르친다. 18일까지 신청 받는다.문의)031-255-2583

종교단쳬가 운영하는 복지 및 문화단체의 강좌도 다양하다.

대한불교 조계종 수원포교당이 운영하는 서호노인복지회관(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은 취미 및 건강, 컴퓨터 등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한글과 영어, 일본어 등 어학강좌와 다도, 태극권, 요가 등의 건강강좌, 민요와 수묵화, 오카리나 등 취미강좌와 컴퓨터 교육이 있다. 교육은 분기별로 나눠 진행하며, 수원시 거주 만 60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신규회원은 19일부터 1주일동안 접수한다. 문의)031-291-0911

기독교 한국침례회 수원중앙교회가 운영하는 버드내노인복지회관(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도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사회교육강좌로 한글과 영어 등 어학과 맷돌체조 등 건강증진강좌, 특기교육으로 생활도자기와 당구 등을 교육한다. 문의)031-898-6544

수원중앙교회는 또한 ‘중앙방과후 교실’에 참가할 초등학생을 모집한다. 월∼금요일 방과 후부터 오후 7시까지 신앙지도와 국,영,수, 논술, 인성 및 예절교육을 한다. 문의)031-2299-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