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조금동두천 29.2℃
  • 흐림강릉 26.5℃
  • 구름조금서울 31.6℃
  • 구름조금대전 32.3℃
  • 맑음대구 29.6℃
  • 구름많음울산 26.9℃
  • 맑음광주 31.4℃
  • 맑음부산 29.7℃
  • 맑음고창 29.1℃
  • 구름많음제주 28.5℃
  • 구름조금강화 27.7℃
  • 맑음보은 32.1℃
  • 구름조금금산 32.0℃
  • 구름조금강진군 30.8℃
  • 구름많음경주시 27.5℃
  • 구름조금거제 28.6℃
기상청 제공

화폭의 추억, 색깔 있어 원더풀~

‘박영동의 고희전’14일부터 인천 신세계갤러리
풍경·정물화 30점 산·꽃 강렬한 색채 표현 눈길

“어느 사이 산이 좋아졌고 그 때부터 산에 대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나 봅니다. 산에 올라 먼 산을 바라보면 우뚝 솟은 산들 사이마다 확연히 드러나는 운무의 아름다움에 도취되곤 합니다. 저 멀리 새가 날고 구름이 두둥실 흘러가고…”

 

고희(古稀)가 된 지금까지 자연을 노래하는 서양화가 박영동은 그림인생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작업세계를 이렇게 표현한다.

박 작가는 인천 신세계 갤러리에서는 14일부터 20일까지 ‘박영동의 고희전(古稀展)’에서 풍경화와 정물화 3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 박영동은 서라벌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이후 인천 화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인천 남동구문화예술회 회장과 한국미술협회 인천광역시지회 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교류회, 인천사생회 고문, 인천수채화협회 고문, 인천미술대전을 비롯한 각종 공모전의 심사위원과 운영위원 등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그가 고희를 맞아 기념전을 벌이는 것 또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번 기념전에서 박 작가는 화폭 위에 영월과 정선, 태백 등 그동안 마주했던 산과 그 속의 꽃 등을 강렬한 색채로 표현했다.

특히 그가 사용하는 보라빛은 그림 속 자연을 더욱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이상향으로 바꿔 놓는 역할을 한다.

그 신비함이 낯설기보다 정겹고 평화롭게 여겨지는 것은 고희를 맞은 작가가 자신의 추억과 사랑을 고스란히 담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고향의 봄’, ‘태백의 봄’, ‘정선아라리의 봄’, ‘영월의 봄’ 등 봄을 주제로 한 작품들과 ‘이천의 산수유’, ‘주황산 부근의 풍경’, ‘포리의 가을’ 등 풍경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자연을 노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