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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 퓨전 봄 나들이

인천관광공사 추천 ‘봄 등산’ 명소

올해 유난히 심술을 부렸던 꽃샘추위도 완전히 자취를 감춘 요즘. 봄옷을 갈아입은 자연 속에서 생생한 기운을 충전해보자. 푸른 산과 출렁이는 바다, 섬의 절경까지 한 번에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곳을 소개한다. 민족의 근원지인 ‘강화도 마니산’을 비롯해 섬 산행의 진수인 ‘무의도 호룡곡산 ·국사봉’, 인천의 옛 이름 미추홀의 발상지 ‘문학산’, 형형색색 빛을 발하는 전망대가 있어 각광받는 ‘월미산’ 등이 바로 그 곳. 인천관광공사(사장 최재근)가 3월을 맞아 추천한 ‘봄철을 맞아 등산하기 좋은 인천의 산’이다.

▲ 강화도 마니산(참성단)

서울의 정서쪽에 자리잡은 강화도.

그 곳의 최고봉인 마니산은 해발 468m 정상에 단군이 하늘에 재를 올린 참성단이 있어 의미가 깊은 산이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적지도 둘러볼 수 있는 문화역사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마니산을 오르는 길은 다양하다. 그 중 918개의 돌계단을 올라서 가는 길은 쉽게 산행할 수 있는 코스로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길이다.

참성단부터 정상까지 암릉으로 이어진 길을 지나면 남쪽으로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마니산 동쪽 기슭에는 신라 선덕여왕 8년 회정선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인 정수사가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아담한 절은 산행으로 가쁜 숨을 돌리기에 최적의 장소.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창살로 꼽히는 대웅전 문 창살(보물 제161호)을 볼 수 있어 눈도 즐겁다.

⊙ 등산코스

▷ 마니산국민관광지 -> 계단길 -> 참성단 (왕복 4.8km / 3시간)

▷ 마니산 관광지 -> 계단길 -> 참성단 -> 함허동천/정수사 (편도 5.1km / 3시간 30분)

▷ 마니산 관광지 -> 참성단 -> 함허동천(정수사) -> 선수횟집촌 (편도 8.5km / 4시간)

⊙ 찾아가는 길

▷ 강화읍 인삼센터 삼거리 -> 안양대학 -> 양도면소재지 -> 탑재삼거리 -> 마니산

▲ 무의도 호룡곡산 · 국사봉

춤추는 선녀의 옷을 닮았다는 무의도는 해상관광과 낚시, 등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섬에는 호룡곡산(246m)과 국사봉(230m) 등 낮은 산이 있는데 오르는 중간중간 주위에 펼쳐진 고래바위와 마당바위, 부처바위 등 괴암절벽의 비경과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방으로 그림 같은 바다와 수평선이 펼쳐져 육지산행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빽빽한 소나무와 숲을 헤치고 산 정상에 서면 인천시가지가 손에 닿을 듯 펼쳐진다.

맑은 날에는 가까운 하나개해수욕장과 큰무리 해수욕장부터 멀리 연백, 서산반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주변의 작은 섬들과 어우러진 해변 양쪽의 국사봉과 호룡곡산은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하다.

⊙ 등산코스

▷ 인천 연안부두 -> 샘꾸미 선착장 -> 마을입구 등산로 -> 호룡곡산 -> 구름다리

-> 국사봉 -> 애기봉 -> 큰무리 선착장 (소요시간 2시간 30분)

▷ 인천 연안부두 -> 샘꾸미 선착장 -> 마을입구 등산로 -> 호룡곡산 -> 구름다리

-> 국사봉 -> 봉우재 방면 -> 실미 -> 큰무리 선착장 (소요시간 3시간)

▷ 인천 연안부두 -> 샘꾸미 선착장 -> 마을입구 등산로 -> 호룡곡산 -> 구름다리

-> 마을경유(개안) ->샘꾸미 선착장 (소요시간 2시간)

⊙ 찾아가는 길

▷인천국제공항 -> 영종대교 -> 용유, 무의 방면 -> 해안고속도로 -> 무의도, 잠진도 방면 -> 잠진도 선착장 -> 무의도

 

▲ 덕적도 비조봉

덕적도의 비조봉은 292m 높이로 오르는데 부담이 없다.

낮아서 산행의 참맛을 느끼기는 힘들어도 정상에 서면 천하를 내려다 볼 수 있어 마음은 뿌듯하다.

특히 여러개의 산봉우리와 울창한 적송림, 비조봉 능선과 연결된 감투바위, 망제봉 등 산봉우리마다 독특한 색깔은 눈도 만족시킨다.

서포리에서 비조봉 정상까지 4.6km의 등산로가 개설돼 있고 바다를 보며 오를 수 있어 남녀노소 천천히 즐기며 오르기에는 안성맞춤.

비조봉 꼭대기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면 남으로 태안반도, 서쪽으로 망망대해, 북쪽으로 소연평도가 펼쳐진다.

정상에서의 일출과 낙조는 놓치지 말아야 할 장관으로 꼽힌다.

⊙ 등산코스

▷ 진말 -> 양알배 -> 망재 -> 비조봉 (소요시간 2시간)

▷ 밭지름해수욕장 -> 암벽 -> 비조봉 (소요시간 2시간)

▷ 서포리해수욕장 삼거리 -> 동묵골 -> 감투바위 -> 비조봉 (소요시간 2시간 30분)

⊙ 찾아가는 길

▷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 덕적도행 배 승선 (1일 2회 / 소요시간 50분)

▲남구 문학산 (문학산성 / 인천도호부청사 / 인천향교 )

문학산은 산봉우리가 마치 사람이 배꼽을 내놓고 누워있는 모양이어서 배꼽산으로 유명하다.

인천 연수구 연수동, 청학동 및 남구 문학동, 관교동, 학익동에 접한 명산으로, 지금은 배꼽모양을 찾을 수 없다.

미추홀 왕국의 발상지로서 역사를 깊게 새긴 산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관청인 인천도호부청사와 지방 백성들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국가에서 세운 교육기관인 인천향교를 비롯해 지방지정 기념물인 문학산성, 학산 서원터, 하늘에 제를 올리던 수천현 고개, 삼호현(三呼峴:능허대를 거쳐 중국으로 떠나는 사신일행을 전송하던 고개로 전송객이 이별을 아쉬워하며 사신일행을 크게 세 번 불렀다는 곳)이 있다.

문학산 정상에는 미추홀 고성인 문학산성이 남아있다.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의 아들인 비류와 온조가 남하해 미추홀(彌鄒忽, 仁川)에 도착, 비류가 문학산에 도성(都城)을 쌓고 미추홀국을 세웠다는 전설도 있다.

⊙ 등산코스

▷ 남구 학익동 공군부대 정문 -> 옥련동 시립 사격장 (편도 2.3km / 소요시간 2시간)

▷ 남구 무당마을 -> 서해안 고속도로 가로지르는 육교 -> 연수구 선학동쪽으로 하산

(편도 1. 8km / 소요시간 1시간)

⊙ 찾아가는 길

▷ 제물포역 4번버스, 주안역 27번 버스 -> 문학동 방면 -> 문학고개 하차

▲ 계양구 계양산 (계양산성 / 자오당터)

계양산은 해발 395m로 인천시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마치 대평원에 거대한 날개를 펼친 독수리처럼 하늘을 향해 우뚝 서서 넓은 날개를 남북으로 길게 펼친 형태다. 한강의 비옥한 뜰을 품고 북쪽으로 백석산, 가현산, 문수산에 남쪽으로는 철마산, 만월산, 소래산으로 긴 산줄기가 이어진다.

특히 봄이면 붉은 진달래가 산을 뒤덮어 봄 산행을 하기에 좋다.

정상에 서면 한강과 그 주변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이 때문에 국방의 요새로 중요한 산으로 여겨져 왔다.

계양산성과 봉월사터·봉화대의 유적지와 고려시대의 학자 이규보가 거처하던 자오당터와 초정지가 있다.

산 남단에는 1986년에 인천시 제1호 공원으로 지정된 계양공원이 있어 휴식과 생태체험의 장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 등산코스

▷ 연무정 -> 팔각정 -> 정상 -> 남쪽 능선 -> 계산약수 -> 계양문화회관

▷ 연무정 -> 헬기장 -> 육각정자 -> 정상 -> 징맹이고개

⊙ 찾아가는 길

▷ 587, 584번 시내버스 -> 경인여대 하차

▷ 880,88, 66번 시외버스 -> 계산역 하차 -> 도보 5분

<자료제공 인천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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