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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달래는 한나라

대선구도 파장 우려… “당의 보배” 경선 참여 독려

한나라당 지도부 및 대선주자들이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손 전 지사가 제시한 경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 경선준비위원회(위원장 김수한)가 18일 마지막 회의를 갖고 최종 ‘8월-20만명’으로 ‘경선 룰’을 확정 발표해 경선불참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손 전 지사는 그동안 경선룰과 관련 ‘9월-40만명’을 요구하며, 이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을 불참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 왔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9월 정기국회와 경선비용을 문제로 비판해온 상태에서 이날 김 위원장이 최종 경선안을 발표했다.

따라서 손 전 지사가 ‘경선 불참’이나 ‘탈당’을 전격 선언할 경우 향후 대선구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

유기준 대변인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손 전 지사를 포함한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모든 분들은 한나라당에 보배와 같이 소중한 존재”라면서 “국민은 대선주자들에게 자신을 죽이고 대의를 쫓는 순교자의 정신을 그 어느 때보다 요구하고 있다”며 손 전 지사의 경선 참여를 독려했다.

이미 강재섭 대표가(지난16일) 제시한 경선룰 중재안을 수용한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손 전 지사의 거취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 전 시장측은 손 전 지사가 칩거 직전 ‘구태정치’의 대상으로 손 전 지사를 지목, 맹비난 했던 만큼 혹시라도 불거질 ‘책임론’을 의식한 듯 잔뜩 긴장한 분위기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개포동 능인선원에서 강연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의 큰 일꾼이고 자산인데 당과 국민이 열망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형, 아우로 지내던 사이이니 만날 수 있으면 만나서 생각과 뜻을 나누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도 참모진으로부터 손 전 지사의 동향을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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