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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시장 ‘폭행’ 구설수

‘화장장 건립반대’ 플래카드 뜯다가 충돌
주민들 “시장이 폭행” 金시장 “사실무근”

“무고한 시민들을 폭행했다니 말이나 되는 얘기입니까. 정말 답답합니다.”(김황식 시장 일행)

“경찰은 시민을 폭행한 김황식 시장을 구속하라.” (반대위측 주민)

지난 18일 밤 김황식 시장이 관사로 쓰고 있는 에코타운 아파트에서 시장 일행과 반대측 주민들사이에 또 한차례 충돌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김 시장이 이 아파트로 이사온 후 반대측 주민들과 두번째 벌어진 마찰이다. 더욱이 사건발생 이후 ‘시장 및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반대측 주민들과 ‘절대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시장 일행 간의 말이 서로 달라, 폭행여부를 놓고 벌이는 진실공방이 뜨겁다.

이날 김황식 시장의 요청으로 이 아파트를 찾은 P씨 소유의 레토나(경기 90너 48xx) 승용차가 에코타운 정문에 설치된 차단기 앞에 도착한 시간은 이날 밤 10시 30분.

P씨 차에 동승했던 B씨가 경비원을 불렀으나 응답이 없자 차단기에 내 걸린 ‘화장장 건립반대’ 플래카드를 뜯으면서 발단됐다.

이 때문에 P씨 일행은 307동 앞에서 김 시장을 태우고 되돌아 나오다 차량을 가로막고 나선 경비원과 B씨 사이에 옥신각신 말싸움이 벌어진데 이어 소식을 듣고 달려 나온 주민100여명과 3시간 동안 대치하는 상황으로 돌변했다.

이 과정에서 이 아파트대책위원장 K씨(50)가 다쳐 시내 H병원에서 타박상 치료를 받고 있다.

K씨는 “플래카드를 철거하던 사람들이 경비원들에게 붙잡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 항의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신 김 시장으로부터 멱살을 잡히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장과 함께 했던 일행들은 “현장사정을 정확하게 몰랐던 김 시장으로서는 당시 황당했을 것”이라며 “K씨가 도로와 인도사이에 설치된 구조물에 다리가 겹질러져 스스로 다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관련 광주경찰서 관계자는 “강력팀에서 수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양측의 주장이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장장범대위는 19일 김 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5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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