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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나무시장 인기

화성수원산림조합 직영… 싸고 수종많아 인파 북적

“수종이 다양하고 묘목 값이 너무 쌉니다.”

화성수원산림조합(조합장 최만식)이 운영하는 나무시장이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픈한 이 시장은 평일 300명, 주말·휴일 5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임업기술지도원들이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다.

날개돋힌 듯 팔리는 이유는 개인 시장 보다 무려 20~30% 싼데다 묘목 수종이 무려 200여종 10만 그루로 다양하기 때문.

태안읍 반정리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 옆 뻥뚫린 1번 국도변 2천평에 자리잡은 것도 흡인 요소이다.

가장 각광받는 묘목은 감나무 매실 살구 자두 밤나무 등 유실수. 조경도 하고 과실도 열리는 1석2조의 효과 때문인 것 같다는게 조합측 설명.

주말농장과 정원을 가꾸기 위한 산철쭉, 연산홍, 황철쭉, 장미류도 많이 찾고 있고 작약, 벚나무, 소나무, 주목, 향나무, 전나무 등 일반 조경수도 큰 인기다.

나무에 맞는 토질과 심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박래경 임업기술지도원(44)은 “나무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 한그루의 나무라도 올곶게 심으려는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비료, 시료 등 구체적인 노하우를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이곳을 찾은 이광희씨(49·오산시)는 “야산에 심을 묘목을 사려고 서너곳의 나무 시장을 돌았는데 이곳이 값이 제일 저렴하고 튼실해 맘에 쏙 든다. 유실수 위주로 5~6개 수종을 구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손님 이상철씨(66·수원시 매교동)는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하남1리에 야트막한 야산에 별장을 갖고 있는데 이곳에 심을 벚꽃, 밤·대추·전나무 등을 사러 왔다. 가격도 싸지만 다양한 수종을 마련해 놓아 선택의 폭이 넓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 조합 오원영 상무(42)는 “나무가 없어 못팔 정도로 폭발적이다. 비영리법인 만큼 최고의 상품을 최저의 값으로 고객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 조합이 판매한 실적은 180여종 10만 그루의 묘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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