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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주공2단지 안전진단 통과 초읽기

평가위원회 구성… 31개 항목 추가 보완 요구
해결시 주공1·11·12단지 재건축 급물살 전망

재건축 인가를 둘러싸고 당국과 수년간 줄다리기를 하던 과천 주공 2단지 정밀안전진단 통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공 2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할 경우 과천지역 주공 1, 11, 12단지에 이어 모두 4개 단지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5일 시와 2단지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982년 준공한 2단지 1천620세대 중 7.5평을 제외한 16, 18평형 1천120세대 주택이 횡압력에 극히 취약한 벽돌조적조로 지어져 주민들이 지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늘 불안해 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세대는 천정 등 누수현상으로 비가 오면 밤잠을 설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재건축 절차를 밟아 작년 9월 경기도 예비안전 진단을 통과한데 이어 시가 실시한 정밀안전 진단을 받았다.

올해 1월 완료된 한국재난연구원 용역보고서엔 구조안전, 설비성능, 주거환경 등 부분별 가중치를 둬 합산한 점수가 조건부재건축(리모델링 또는 재건축)에 해당하는 D등급(21~55점)이 나왔다.

시는 종전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재건축 가부를 결정지은 관례와는 달리 평가위원회를 구성, 위원들은 안전진단 결과를 놓고 지난 20일 2차 심의를 포함, 두 차례에 걸쳐 총 31개 항목의 보완을 요구했다.

임기원 의원은 “조건부 재건축 요건을 갖추었으면 시장이 결정하면 될 것을 법적 필수 절차도 아닌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또다시 심의하는 것은 시민편의주의를 표방한 시의 자세는 아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제3차 심의는 개최하지 않는다”며 “보완서류 내용을 검토해봐야겠지만 재건축 승인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전 모(49)씨는 “한마디로 시가 재건축 의지가 없는 것 외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며 “재건축 승인이 되던 안되던 하루속히 결정지어 입주민들의 속을 그만 태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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