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국민을 기쁘게 하고, 국민에게 불모지에서도 싹을 키울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준 고교생 김연아는 체력과 예술성, 기술성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구사하면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최고의 성적을 올렸지만 피겨스케이팅 부문에서는 실수로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녀는 이와 별도로 ISU가 25일 발표한 세계 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명실공히 세계 최고급 선수임을 그녀는 실증하고 있다.
고교생 박태환 또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수영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50m 지점까지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차례로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오죽했으면 국제수영연맹(FINA)이 26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위대한 한국인 1위 박태환’이란 제목으로 글에서 박군의 분투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만 열일곱살 박태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줬다”고 극찬했겠는가.
경제, IT산업 및 기술, 축구 등 특수한 운동 부문에서 발군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인기가 없었던 스포츠 분야에서도 우리는 세계 최강을 자부할 수 있게 됐다. 김연아, 박태환 두 선수는 종래의 금기를 단번에 깨면서 국민에게 우리도 세계를 제패할 수 없는 분야가 없다는 희망을 안겨주었다.
우리는 김연아와 박태환이 준 신선한 충격은 결코 우연히 아니라 많은 사람이 외면하거나 무관심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성적을 올릴만한 체계적인 연구와 고독을 물리치고 일어선 정직하면서도 뼈를 깎는 훈련의 결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승리를 거머쥐는 기쁨은 더없이 아름다움을 두 선수는 일깨워주고 있다.
그리고 김연아와 박태환은 자신과의 싸움에 이겼다. 김연아는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내기 전에 부상해 허리와 꼬리뼈에 통증을 참으며 경기에 임했다. 박태환은 어렸을 때 천식을 앓았고,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코치와 헤어지는 아픔과 컨디션 난조로 한 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하려했지만 마지막 두 달 동안 초인적인 훈련을 하여 이번에 영광을 안았다. 육체와 정신의 상처는 운동선수 뿐 아니라 모든 인간의 활동에 지장을 준다. 그러나 두 선수는 자신을 일으켜 세워 일시적 좌절을 극복했다.
우리는 김연아와 박태환 선수가 이룬 위업을 높이 평가하면서 두 선수가 오늘의 영광에 만족하지 말고 가일층 노력하여 더 많은 기적을 이루어내기를 소망한다. 이제 우리 국민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상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민족이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