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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100년대계’ 첫 발 내딛었다

국내 최대규모 46만평 장수 목장 문열어
교배소 주로 등 갖춰 경마 질적개선 기대

한국 경마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할 국내 최대규모의 장수경주마 목장이 지난 29일 개장했다

KRA(한국마사회)는 이날 경상남도 함양군과 전라북도 장수군을 동서로 연결하는 백두대간의 고갯길인 ‘육십령’ 자락에 자리한 46만평의 장수경주마 목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1천164억원을 투입해 2년6개월 만에 완공한 이곳 목장은 각종 건물 62동과 마방 500칸, 교배소, 경매장, 실내마장, 조교용 주로(1,570m), 원형 마장(6개소), 언덕 주로(1,000m) 등의 최첨단 시설을 갖추었다.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의 배후지원 및 국내산마 후기육성 강화에 중추적 기능을 수행할 장수목장은 그간 저조한 경주마 초기 활용률과 마방이율률을 개선해 경마의 질적 개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신식 마필 전용 경매장을 보유, 연중 상시 국내산마 경매가 가능해져 경주마 훈련 과정인 후기육성 기능의 강화와 연계해 1, 2세마 경매활성화를 통한 생산 육성의 단계별 마필산업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의 씨수말 마사 및 교배장 등의 시설을 갖춰 최근 도입된 고능력 씨수말의 내륙지역 우선 배치로 내륙지역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특히 국내 육성분야 인력 인프라 구축을 위해 후기육성 능력을 보유한 민간 인력에 개방, 후기육성시스템의 조기 정착과 육성전문 인력에 대한 재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마사 입사 대상마는 국내산 16~36개월령으로 한정하는 한편 마필 소유자별 입사 상한두수를 둬 과도한 영리행위를 막고 육성조련사도 1인당 최대 35두까지 위탁관리를 허용하며 본인 소유 육성마 5두와 위탁자 1인당 10두까지 상한선을 두었다.

그간 KRA는 지난 84년 원당목장을 시작으로 제주목장 개설 등 국내산 경주마 생산에 주력해왔으나 상대적으로 경주마 능력은 빈약한 수준에 그쳤다는 평을 받았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우수 경주마 생산을 위해 3년 전부터 고능력 우수 씨수말을 도입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장수목장은 2세마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육성해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경주마로 거듭 태어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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