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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비정규직 갈등 주먹다짐

기아車 화성공장 폭행사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파업동참 등을 둘러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의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감정의 골이 끝내 폭력사태로 비화됐다.

1일 화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시30분쯤 화성시 조암리 기아차 화성공장 인근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 전·현직 임원 2명과 이 회사 A부장 일행 4명 사이에 시비가 붙어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조사에서 회사측은 비정규직 2명이 갑자기 A부장 일행에게 술병과 술잔을 던지며 폭행을 가해 A부장은 안경이 깨지면서 눈 주위를 다쳤고 싸움을 말리던 정규직 3명도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비정규직측은 공식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비정규직 지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A부장측이 비정규직 일행인 한 여성에게 욕을 해 싸움이 커졌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 때문에 폭력사태 발생 직후 비정규직 지회 홈페이지에는 사건 진위와 책임을 놓고 비방글이 올라오는 등 양측 직원간 공방이 벌어졌다.

‘노동자’라는 이름의 한 작성자는 “비정규직은 그동안 파업과정에서 원청관리자들과 많은 싸움을 해왔다”며 “원청관리자(A부장)가 어머니뻘 되는 여성조합원에게 욕을 하며 손목을 비튼 뒤 땅바닥에 팽겨치면서 사태가 더 커졌다”고 사측에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작성자 ‘히로’는 “비정규직 임원들이 술집으로 들어오던 정규직 일행에게 갑자기 술병과 술잔을 던지며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지난해 임금투쟁때 라인중단으로 쌓였던 감정이 만취상태에서 폭력사태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히는 등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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