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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운하다 DJ”

‘선후보 단일화론’ 입장 표명 불만
“보도과정서 발언 취지 와전” 해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범여권 통합의 방법론으로 ‘선(先) 대선후보 단일화-후(後) 통합신당’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 2일 민주당 내에서 ‘DJ 비판론’이 불거지는 등 민주당과 김 전 대통령 사이에 냉기류가 형성돼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이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일정당으로 하기가 어려우면 연합이라도 해서 단일후보를 내면 된다”며 “단일후보로 정권교체하면 그 사람 중심으로 단일당을 만들면 되지 않는가”라고 말한데 대해 당내에서 DJ에 대한 불만이 노골적으로 쏟아진 것.

실제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는 “DJ가 통합논의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홍업씨 전략공천 문제로 민주당에 짐만 떠넘기고, 정작 민주당에는 힘을 실어주지 않고 있다”는 격한 반응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최경환 비서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DJ의 발언취지가 와전됐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김 전 대통령은 평소 범여권 통합정당의 단일후보를 강조해왔고, 만약 통합정당에 어려움이 있다면 단일후보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DJ측의 해명을 접하고 “김 전 대통령의 뜻이 보도과정에서 잘못 전달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DJ의 진의가 알려진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4.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DJ의 발언을 서로 유리하게 해석하면서 논란은 오히려 더욱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상천 전 대표측은 “김 전 대통령은 결국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켜가며 통합하라는 얘기”라며 “DJ의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장 상 전 대표측은 “DJ는 양당제 구도에 기반해 통합을 해나가라는 주문”이라며 “특정 후보가 DJ의 발언을 전대에 이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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