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한길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회 운영위원장에 대한 보궐선거를 실시,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의원 270명이 출석한 가운데 실시된 무기명 투표에서 장 원내대표는 200표를 얻어 17대 국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통합신당모임 등 3개 교섭단체는 지난달 20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장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장 위원장은 14대 국회 때부터 전북 전주 지역구에서 내리 4선의 경력을 쌓은 중진의원으로 재야 시절 3차례에 걸친 구속과 8년여에 걸친 옥고를 치렀고, 정치권에 입문한 뒤 16대 국회에서 국방위원장직을 수행한 데 이어 지난 1월 말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