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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도로환경 지킴이

장안구 김철우 건설과장

 

불법 노상적치물·노점상 등 단속 앞장
준법 질서 확립 구민불편 최소화 최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전국 1등 구로서 깨끗한 도심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19일 오전 11시 장안구청 앞

장안구 김철우 건설과장(50)은 이날도 직원들과 함께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정비와 단속을 위해 길을 나섰다. 일상이 되었지만 그는 ‘출사표’를 던진 것처럼 단속에 나설 땐 비장한 각오로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부닥치는 노점 상인들과의 쉽지 않은 ‘질서 계도’가 그렇고 시설 정비 과정에서의 ‘안전 사고’가 늘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불법으로 지어지거나 노후된 구두 수선소는 정비를 통해 깔끔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정보지함과 시설 안내 표지판은 취객들로 인해 수시로 찌그러지고 훼손되기 일쑤여서 매일 매일 현장을 돌아보고 즉각 정비에 나섭니다”

그는 지난 2005년 11월 부임 이후 장안구의 미관을 해치는 모든 ‘도로 환경과의 전쟁 선포’를 했다.

건설행정 도로정비 녹지 교통행정 교통지도등 5개 팀이 각 팀별로 노상적치물 노점상행위 단속, 보도 차도내 불법 시설물 정비, 광교산 상행위 단속과 산불예방, 노상 주차선의 적치 행위 단속, 불법 주정차 행위 단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김과장은 특히 ‘사소한 저항’을 막기 위해 정비에 앞서 사전에 방송과 유인물을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가 가장 애를 먹고 신경 쓰이는 분야가 ‘노점상 단속’이다.

인도와 도로변에서 자리를 깔고 혹은 차량으로 장사하는 이들의 불법 행위를 단속하는 건 상당한 고충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이 광경은 여전히 재현됐다.

김과장과 단속반의 ‘협조 요청’에 한 노점 상인은 대뜸 “내가 불편을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면서 얼굴을 붉히며 금세라도 싸울 기세였다.김과장은 “노점상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이유있는 항변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엄연히 도로와 인도변에서의 영업 행위는 불법 행위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단속 공무원의 애환을 토로했다.

김과장은 이날 오후 3시까지 무려 5시간여 꼬박 장안구 일대를 훑으며 시설 정비와 노점상 단속 공무에 매달린 탓에 파김치가 됐다.

김과장은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준법 질서 확립을 위한 구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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