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5℃
  • 맑음강릉 32.0℃
  • 구름조금서울 29.1℃
  • 맑음대전 28.9℃
  • 맑음대구 29.9℃
  • 맑음울산 28.6℃
  • 맑음광주 28.6℃
  • 맑음부산 28.4℃
  • 맑음고창 27.8℃
  • 구름조금제주 29.4℃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6.2℃
  • 맑음금산 27.0℃
  • 맑음강진군 27.2℃
  • 맑음경주시 29.2℃
  • 맑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시장님, 비료악취 못 참겠어요”

오산시 한신大 학생들 인근 농지 발생 대책 호소

“시장님, 제발 우리 학생들 좀 살려주세요”

오산시 양산동 한신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인근 농지에서 발생하는 지독한 악취로 학업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25일 시와 한신대 학생 등에 따르면 양산동 소재 한신대 병점캠퍼스에 다니는 학생 수천여명이 학교 인근 농지에 살포된 음식물 재활용 퇴비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교실 안·팎으로 진동하면서 호흡하기 조차 역겹다는 것이다.

이에 참다못한 학생들은 악취 발생을 해결해 달라며 학교는 물론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연일 인터넷 댓글로시위하고 있다.

이 학교 S양은 “학교 주변에 논과 밭이 많아 농사철이 되면 (농부들이)거름을 주는 게 당연하지만 학생들은 공부하는 공간이 우선돼야 하므로 정도가 지나친 악취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학생들은 “몇일전부터 시험기간인데 도서관은 물론 강의실까지 악취가 진동하면서 시험공부나 수업받기도 힘든 지경이며 어느때는 눈도 따갑게 느껴질 정도로 심리적인 피해의식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악취 진원지는 생활관(기숙사) 건너편에 위치한 1천여평 밭에 뿌려진 음식물 부산물을 재활용한 퇴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학교앞 승강장부터 강의동까지 캠퍼스 전역에 걸쳐 역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제기한 악취 문제는 양산동 일대 밭에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음식물 부산물을 재활용한 퇴비가 살포된 것으로 현장조사 결과 밝혀졌다”며“땅 주인에게 복토와 함께 비닐을 덮어 악취를 최소화 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