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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문세영 기수 비상 나래 활짝

군 제대후 깜짝 1승하고 낙마

3개월여 공백딛고 28일 복귀
어린이날 명승부 보답할게요

경마팬들에게 영원한 ‘어린 왕자’로 기억되는 문세영(26)기수가 재도약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문 기수는 최단기간 100승 돌파, 최단기간 수습기수 해제 기수로 박태종에게 도전장을 내밀 유일한 기수라고 칭송받았다.

군 입대와 경주로 복귀 후 2달도 못된 시점의 부상은 기나 긴 여정의 잠깐 동안의 휴식일 따름이다. 지난 2001년 데뷔한 문 기수의 전적은 통산 1107전 157승, 2착 118회로 승률 14.1%, 복승률 24.8%.

이 기간 대상경주만 총 31회 출주, 7회 우승을 차지했고 농림부장관배(GII), 한국마사회장배(GIII) 등 Grade 경주도 2회 우승하는 맛을 보았다.

대상경주 성적만 따지면 현역기수 중 10위권이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4년 11월 군 입대는 오랜 기간 공백을 가져왔다.

한창 물오른 기량을 뽐낸 전성기였기에 주위의 안타까움은 컸으나 또래보다 늦은 입대였기에 미룰 수도 없었다.

경주로 다시 돌아온 것은 지난해 11월25일로 두 번째 경기에서 ‘서천양반’에 기승, 복귀전 첫 승의 축배를 들었다.

12월3일 중앙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 그의 앞길은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다.

복귀 후 2달도 채우지 못한 지난 1월 6일 5경주 낙마로 쇄골 골절 및 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를 당한 것은 그로선 시련이었다.

“제대 후 예전 기량을 회복했구나 생각했는데 뜻밖의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재활에 임한 덕에 현재 컨디션은 최상입니다.”

어린이날이 다가오면서 그의 마음 또한 한껏 부풀어 있다. ‘어린 왕자’란 애칭답게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에게 이날 그는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군 제대 후 기승에 필요한 필수 근육의 양은 많이 줄었지만 기승기술로 보완, 오히려 실전 기승은 예전보다 더 나아졌다는 평을 듣는 그로선 어린 시절 품었던 기수의 꿈을 어린이날에 마음껏 펼쳐보겠다는 마음을 다잡고 있다.

“과거 기승했던 비디오를 분석하면서 부족한 점의 보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결코 경마팬들이 실망하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겁니다. 기대해주세요.”

운동선수들의 강한 자신감은 좋은 경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경마의 경우도 예외가 아닌 이상 그의 선전을 기대하는 경마팬들은 벌써부터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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