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 외형복원 전국 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정부과천청사 집회를 가지면서 시위현장에서 사상 유례없는 불우이웃돕기를 전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300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연합회는 본격적인 집회에 앞서 노인정과 경로당, 무료급식소, 장애인 등에 20kg들이 10포씩 쌀 100포를 전달했다.
정부과천청사는 지난 1983년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처 입주를 시작으로 11년 뒤 교통건설부와 환경부를 끝으로 11개 부처가 들어서면서 각종 이익단체들의 집회가 하루가 멀다 하고 열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병행한 집회는 처음으로 자신들의 주장도 중요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정신이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연합회 정병진 회장은 “대다수 회원들이 이 기회에 좋은 일 한번 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이웃돕기와 집회를 함께 가졌다”고 말했다.
쌀 전달식에 참석한 수원 지동 미나리꽝 경로당 홍모(77)씨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연락을 받고 나왔다”며 “자신들도 어려운 처지인데 이웃을 돕겠다는 발상이 참으로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집회 참가자들은 대법원 판결과 건교부 회신 등의 해석을 통해 열처리 공정을 거치지 않고 자동차 표면의 부분적인 흠집의 제거차원에서 도료의 분사와 도색 등은 종합 내지 소형정비업 등록 없이 가능하다는 해석이 내려졌으나 자동차정비조합에서 행정당국에 고발, 범법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어렵게 개업한 사업장이 지나친 단속으로 2~3년도 못가 폐업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루속히 자동차관리법을 수정해 합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