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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궐동지구는 쓰레기투기지구?

몰래버린 쓰레기 공한지 곳곳 적체… 불법 주·정차도 판쳐

오산시가 지역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수백억원을 들여 조성한 궐동토지구획정리 사업지구(이하 궐동지구)가 갈수록 넘쳐 나는 불법 주·정차와 곳곳에 무단 투기되는 쓰레기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궐동지구가 원룸촌 일색의 기형적인 형태로 바뀌는 과정에서 상당수 건물주들이 불법으로 가구수를 늘려 주차난 가중을 초래했고,공한지 곳곳에 각종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지기 때문이다.

6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낙후지역 개발로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480억원을 들여 궐동 일대 19만평에 아파트,공공시설,도로,공원 등으로 단지가 조성된 궐동지구를 지난 2003년 완공했다.

시는 그러나 당초 공영주차장 부지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업 및 주거지구내 3필지(1천200평)를 주차장부지로 계획했지만 중도에 공사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를 모두 매각처분했다. 이 때문에 주차공간이 근본적으로 배제된 채 상가 등 건물 신축과 인구 유입에 따라 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차난은 물론 아직 건축이 이뤄지지 않은 공한지 곳곳에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

더욱이 시는 비교적 차량소통이 원활한 운암택지개발지구와 구 터미널 일대에만 불법 주·정차 무인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을 뿐 궐동지구는 손을 놓고 있다.

김모(45)씨는 “궐동지구가 밤만 되면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주차전쟁과 함께 곳곳에 쓰레기가 투기되면서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불보듯 뻔한 한치 앞을 예견하지 못한 탁상행정이 몸살을 앓는 궐동지구를 만들어 놓았다”고 질책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6월쯤 궐동지구에 무인 단속 카메라 4대를 설치할 계획이며 불법 주·정차와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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