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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초읽기 절대적 지지 94%… 반대 0%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中기업 대상 전화설문

절반 이상 “자사 영업에 긍정적 영향 기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이어 한·중 FTA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 기업 93.8%가 양국 기업의 협력기회 확대와 수입 관세율 인하 등 대외 수출입 관련 수익 효과를 예상하며 높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7대 도시 기업들은 당장이라도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한국 정부는 한·중 FTA 체결 방향에 대해 국내 투자유치 확대 방안 등 구체적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코트라(KOTRA)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한·중 FTA추진에 대해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중국 7대 도시 178개(제조업 125개사, 서비스업 53개사)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진행한 결과 93.8%가 절대적인 찬성을 보였다. 나머지 6.2%는 보통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반대 또는 매우반대’ 입장은 하나도 없었다. 이 가운데 한·중 FTA에 대해 절대적인 찬성의사를 밝힌 93.8%의 절반 이상인 56.7%는 ‘협상을 당장이라도 시작하자’는 의견을 표했다.

설문은 칭다오 20%(38개사), 상하이와 베이징 각 19.7%(35개사), 선전 10.7%(19개사), 광저우와 다롄, 선양은 각각 9.6%(17개사) 기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의 이득과 관련해 중국 기업의 60%는 FTA 체결이 자사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고 한·중 FTA 체결의 최대 수혜자로 중국 민영기업이 34.8%, 중국 내 한국기업 33.1%, 중국 국유기업 21.9%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업종별로는 한국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란 응답도 있어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보호 현상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제조업 가운데 운수설비, 기계, 금속 등이 중국 내 한국기업에게 유리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서비스업 중 유통과 운수창고 분야에서 한국 업계가 비교적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한·중 FTA 협상이 시작될 경우 제조업 부분에 비중을 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관계자는 “만성적 공급과잉 구조인 중국시장에서의 성패는 수입관세율 수준이나 외국인 투자 허용과 같은 현상적 과제보다는 시장 진입 이후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결정된다”며 “협상이 시작되면 중국내 가공무역형 국내 투자기업이 유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협상개시가 코 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영향이 크게 미칠 수 있는 농업과 중소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며 “제조업, 금융, 유통, 문화산업, 지적재산권 등 중국 시장 공략을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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