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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 도우니 마음이 부자 뿌듯

하남5일장 회원 8년째 독거노인등 초청 경로잔치

‘하남 민속 5일장’ 회원들과 해마다 경로 잔치를 열어 온 김봉현(49·사진) 회장은 “회원들이 낸 자발적인 성금으로 불우 이웃을 돕는다고 생각하면 맘은 큰 부자가 된 것 같다”며 환히 웃었다. 그는 지난 2000년 뜻있는 상인들과 ‘보람있는 일을 해 보자’며 논의 끝에 5일장 전체 회원들이 참여하는 경로잔치를 연 이후 올해 벌써 8년째 이어 오고 있다.

회원들은 해마다 개최하는 경로 잔치가 그동안 민속장을 이용해 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지역 사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일종의 보은의 행사로 꼽는다.

지난 6일 경로잔치에서는 김 회장 개인이 제공한 우산이 선물로 지급됐고, 시가 추천한 독거노인 11가구에는 회원들이 준비한 쌀이 위문품으로 전달됐다.

김 회장은 “5일장의 주 고객은 하남 시민”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끝에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3천여 송이의 카네이션을 준비했으나 동이 날 정도로 지역 내 최대 규모의 경로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기 연예인들이 초청된 공연에는 코미디언 남성남과 개그맨 통아저씨를 비롯, 나운하 등 인기 가수들이 다수 출연해 흥을 돋궜다.

공식 행사 때는 김황식 시장을 비롯해 문학진 국회의원과 김병대 시의장, 양인석 문화원장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여, 5일장 상인들이 펼치는 효 정신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봉현 회장은 “130여명의 회원들이 내 일처럼 도와 큰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면서 “하남 민속 5일장을 전국의 유명 장터로 발전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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