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6.7℃
  • 맑음강릉 31.5℃
  • 구름많음서울 28.4℃
  • 구름조금대전 27.6℃
  • 맑음대구 27.9℃
  • 맑음울산 27.3℃
  • 구름많음광주 27.8℃
  • 맑음부산 27.7℃
  • 맑음고창 27.1℃
  • 맑음제주 28.6℃
  • 구름조금강화 26.8℃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5℃
  • 구름조금강진군 26.4℃
  • 맑음경주시 26.7℃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하남 주택재개발 ‘오락가락’ … 정비업체 경쟁과열

하남시주택재개발과 관련 정비업체 난립으로 곳곳에서 탈·불법 행위<본보 14일자8면>가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각종 문제점이 실제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하남시 신장1동(4, 5, 6구역)의 A정비업체는 지구단위 개발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토지주 75%의 동의서를 받아 지난달 24일 시청 도시과에 도시관리계획 주민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뒤늦게 도정법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C, J사 등이 불법으로 주민설득요원을 고용, 이미 A사에 개발동의서를 써 준 토지주들을 상대로 철회동의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재개발방식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일부 토지주들 사이에 혼선이 일면서 일부는 정비업체를 상대로 개발동의 철회를 요구하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신장동 K모(65)씨는 “정비업체들마다 개발방식이 다르고 사업설명도 엇갈려 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누구말을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했다.

이와 함께 지구단위개발을 추진했던 덕풍동(8, 9구역)주민 200여명은 도정법개발로 전환하기 위해 동의철회서를 시측에 다시 제출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를 놓고 시측은 “정비업체와 주민간 서로 유리한 개발방식을 추진하다 발생한 시행착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A 정비업체측은 “주택재개발사업이 정비업체 또는 주민들간 이해관계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도정법을 악용하는 일부 정비업체를 시가 선호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정비업체가 제출한 제안서에 대해 일부 이의를 제기한 토지소유주들이 있어 동의여부를 확인 중인 사실을 일부 오해한 것 같다”며 “특정 정비업체를 선호하거나 일부 개발방식을 배제하는 일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