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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마 최강자로 군림했던 ‘무패강자’가 화려한 전적을 뒤로하고 27일 은퇴했다.

지난 2004년 코리안더비, 한국마사회장배, 농림부 장관배 등 그레이드 경주의 우승을 독차지하며 감히 그를 추격할 마필이 없을 정도로 명성을 날렸지만 올해 초 다리부상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무패강자’의 나이 아직 6세.

전성기를 구사할 나이기에 은퇴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KRA는 무패강자의 은퇴 자격을 최고등급인 ‘천마급’을 부여했다.

‘무패강자’는 명마 ‘디디미’와 현역 시절 국산 1군 소속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씨암말 ‘아흔아홉칸’의 명문 혈통을 이어 받아 지난 2001년 4월19일 도 이천 명마목장에서 태어났다.

본격적인 데뷔 전 주행조교검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03년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 명마

탄생의 신호탄을 쏘았다.

2003년 10월19일 제6경주에서 2착 마 ‘럭키위너’를 7마신 차로 앞서며 우승한 ‘무패강자’는 이후 약 두 달 간격으로 경주로에 출장, 2004년 7월까지 ‘7연속 우승. 특별 ? 대상경주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당시 벌어들인 상금이 무려 5억4천여만 원에 달해 전성기 시절 기세를 가늠할 수 있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 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은 무패강자를 두고 한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의 이름이 그러하듯 감히 대적할 상대가 없을 정도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무한질주를 이어가던 ‘무패강자’의 앞길을 가로막은 것은 독주를 막기 위한 부담중량.

경쟁마필에 비해 더 많은 중량을 얹고 뛰어야하는 그는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 해 10월 깜짝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하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기대를 갖게 했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은 더 이상 경주로의 복귀를 허용하지 않았다. 씨수말로 제2의 삶을 살 ‘무패강자’는 내년이면 본격적인 생산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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