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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 통합 급물살… DJ효과?

훈수정치 활용… 민주당 협상 가속화 내달초 마무리
우리당 오늘 통추위 구성·시기 논의 탈당 초읽기

범여권 통합의 해법을 둘러싸고 ‘소통합론’과 ‘제3지대론’이 충돌하고 있다.

통합신당과 합당 협상을 진행 중인 민주당과 제3지대로의 ‘탈출’을 준비 중인 열린우리당내의 추가탈당파가 대립축이다.

당초 ‘소통합’ 쪽으로 흐르던 통합 논의가 ‘대통합’을 주문하는 DJ 발언과 우리당의 재분화 가능성으로 인해 소통합 대 대통합의 대립구도로 다시 회귀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양측의 대립은 일종의 주도권 경쟁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합대상의 범위를 둘러싼 ‘배제론’ 논쟁도 근본적 시각차라기 보다는 기선다툼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측의 주도권 경쟁은 6.14 대통합 시한이 다가오면서 ‘속도전’의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누가 먼저 통합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느냐가 판짜기의 향배를 가늠하는 핵심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 박상천 대표의 29일 DJ 방문은 중요한 정치적 함의를 갖는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방문에서 중도개혁주의 통합의 ‘명분’을 얻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이와 동시에 통합신당과의 합당협상에 속도를 내려는 분위기다.

협상을 총지휘하고 있는 민주당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으며 6월초까지는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제3지대론’을 펴고 있는 우리당 추가탈당파의 움직임도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특히 우리당의 최대 주주격인 정동영 전의장 계열의 탈당 결심과 맞물려 제3지대 창당을 겨냥한 2차 집단탈당을 적극 추동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정대철 상임고문과 문학진 의원 등 우리당 의원 20여명은 30일 오전 회의를 갖고 대통합신당추진위원회 구성과 탈당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통합신당측은 이 같은 가변적 기류 속에서 우리당의 추가 탈당을 적극 견인해내는 한편으로 현재 진행중인 민주당과의 협상을 일정정도 속도조절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특히 대통합을 주문하고 있는 DJ의 ‘훈수정치’를 협상의 레버리지로 활용하려는 기류가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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