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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이웃 돕는 든든한 기둥… 아름다운 동행

호텔 리츠 ‘장애인 사랑’ 눈길

 

‘호텔 리츠’는 올 3월과 4월, 두 차례 시각장애인 10쌍과 9쌍, 모두 19쌍에 대해 ‘무료 웨딩 촬영’을 협찬했다.

시각장애인협회 도지부(지부장 최재근)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웨딩숍’ ‘웨딩 스튜디오’를 무료로 제공한 것이다.

‘호텔 리츠’가 ‘웨딩숍’을 무료로 제공했고 ‘삼성 SDI‘측이 사진촬영 액자등 제반 비용을 내놓았다.

수원여대 패션 코디네이션과 10여명의 학생들도 참여해 헤어 메이크 업을 무료 봉사했다.

특히 ‘호텔 리츠’는 이 행사를 시각장애인연합회가 원할 때 마다 지속적으로 베풀기로 했으며 향후 청각 장애인까지확대 지원키로 했다.

‘호텔 리츠’는 이번 행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상의 ‘웨딩 숍’ ‘웨딩 스튜디오’ 시설을 갖추고 있는 호텔측은 19쌍의 멋진 ‘웨딩 사진’을 살려내기 위해 고품격의 호텔에 어울리는 소품을 진열하고 최선의 편의를 위해 도우미들을 증원했다.

이날 헤어 메이크 업을 협찬한 수원여대 한 여학생은 “시각 장애인들의 부부 웨딩은 아마 평생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일 것”이라면서 “이들은 마치 20대 신혼처럼 웨딩 촬영을 하며 큰 행복에 젖었다”고 전했다.

‘호텔 리츠’는 독거노인들에 대한 도시락 후원도 매년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05,2006년 만수공원에서 5천여명의 노인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제공했으며 내달 6일 현충일에는 현충탑에서 1천여명의 보훈대상 가족들에게 도시락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든 장애인에 웨딩 무상지원


“소외 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에 최선을 다할겁니다”

고품격 웨딩홀을 지향하는 ‘호텔 리츠’ 최승률 회장(50)은 “시각 장애인들의 웨딩 촬영 뿐만 아니라 청각 장애인, 나아가 모든 장애인들까지도 웨딩숍의 무상 제공을 돕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웨딩 촬영 때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적극 협찬하리라’고 다짐했다”면서 “이 행사는 지속적으로 펼쳐 ‘호텔 리츠가 장애인들의 웨딩숍 뿐만 아니라 ‘웨딩홀’도 지원할 수 있도록 정식 후원단체로 나서는 것도 검토해보겠다”고 의중을 밝혔다.

최 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것이 장애인을 위한 가장 큰 배려”라면서 “어떤 물질적 지원보다 이들을 한가족 처럼 안내하고 보살피고 즐겁게 이야기 하는 것이 장애를 없애는 아름다운 사회”라고 말했다.

‘호텔 리츠’는 수원 지역의 대표 호텔로 그 위상을 다져오고 있으나 전반적 경기침체로 상당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데도 이같이 ‘사랑과 나눔’에 앞장서 그 선행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지속성 행사로 작은보탬 노력


“칠순 팔순의 시각 장애인들이 웨딩 촬영을 하면서 기쁨에 벅차 우는 모습을 보니까 가슴 뭉클해지더군요”

‘호텔 리츠’ 오규대 총지배인(48)은 지난 2005년 웨딩홀 오픈 이래 시각장애인들의 그 두 차례의 웨딩 촬영을 보곤 상당히 느낀 것이 많다고 말했다.

오 지배인은 “숱한 웨딩 촬영을 봤으나 이처럼 순수하고 가슴을 울리는 씬은 일찍이 본 적이 없었다”면서 “팔순을 바라보는 두 내외가 이중 한 분은 앞이 뵈지 않는 시각 장애인인데도 행복에 도취된 것 처럼 아름다워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내 옆 사람,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라는 말이 이번 행사를 치르고 나서 가슴에 새기게 됐다”면서 “앞으로 ‘호텔 리츠’가 이같이 아주 작은 사랑으로도 조금씩 사회를 밝힐 수 있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지배인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성 행사로 따뜻한 세상을 이루려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호텔도 장애인 복지에 한층 더 다가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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