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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석남·가좌동 녹지조성…“사업주체 시로 변경” 촉구

인천시 서구 석남·가좌지역의 녹지조성 사업이 예산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장기화 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 서구 가좌동과 석남동 지역은 지난 1975년 녹지로 지정되면서 각종 개발행위가 금지돼 왔으나 지난 2003년부터 이 일대가 완충녹지조성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올해말 완료 예정으로 녹지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가좌지역의 경우 2만5천평에 총사업비 540억원, 석남지역은 2만4천평 면적에 880억원이 드는 대규모 사업으로 시와 구가 각각 50%씩 사업비를 분담해 진행중이다.

하지만 구에서 예산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공정률이 각각 16%,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가좌지역의 경우 구는 2004년 30억원, 2005년 12억원을 편성했으나 이후에는 예산을 편성하지 못한채 지방채를 발행해 현재까지 모두 127억원을 투입하는 데 그쳤다.

또한 시는 당초 두 지역에 각각 270억원, 440억원을 지원했어야 하지만 가좌지역에 현재까지 101억원 가량을 지원한 게 전부다.

게다가 서구 원창동에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원신근린공원 사업 역시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추진되다가 예산부족으로 사업이 계속 지연되기는 마찬가지다.

주민들은 사업규모가 크고 구의 예산부족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없는 만큼 시에서 지원예산을 조속히 집행하거나 차라리 시가 사업주체로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김모(54)씨는 “녹지조성사업이 지역에 쓰레기가 무단투기된 채 방치 돼 쓰레기장으로 둔갑되있다”며 “구민 4만명의 서명을 받아 안상수 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시가 추경예산에서 이미 35억원을 확보해놓은 상태이며 앞으로 60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예산 지원에 힘쓰는 걸로 안다”면서 “구에서도 재원확보 방안 모색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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