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0일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새달 15일 추가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데 대해 “대선 전략상의 위장 이혼일뿐”이라고 비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열린우리당이 민들레 홀씨처럼 흩어져 사라지고 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위장이혼을 대대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국민은 재탕 삼탕 드라마에 더 이상 감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기만으로 시작해 거짓으로 끝나는 드라마에 흥미를 가질 국민은 아무도 없다”면서 “이제 국민의 준엄한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을뿐”이라고 주장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예상했던 일이긴 하나 정치발전에 기여해야 할 사실상의 집권당이 한국의 정당 민주주의 발전을 퇴행시키는 모습을 보이는 게 가슴 아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