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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양사초교, 승무북 지원대상 선정

“덩 다다 궁다궁 딱 궁 덩 허잇”

조용해야할 오후 양사초등학교에서 갑자기 요란스러운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양사초등학교는 지난 4월에 인천문화재단의 학교문화예술교육지원 사업공모에 ‘승무북’ 연주 교육계획을 응모하여 지원대상 학교로 선정되어 인천문화재단으로부터 강사료와 학습자료비 등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양사초등학교의 ‘승무북’은 매주 금요일 방과 후 2시간씩 풍물패 ‘강화울림’대표 문남산 선생의 지도아래 5~6학년 전체학생들이 배우고 있으며 오는 11월 9일에는 ‘산이골 축제’에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산이골 축제는 양사초등학교의 종합학예발표회로서 강화문예회관을 대관하여 격년제로 실시하고 있다.

승무북연주 지도는 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학교가 위치해 있어서 문화로부터 소외될 수 있는 학생들에게 북 연주를 통하여 우리의 전통가락을 익히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며, 교내외 연주 활동을 통하여 우리의 가락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함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다.승무북 연주 첫날 학생들은 지도 선생의 시범연주를 듣고 경탄을 금치 못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북채를 처음 잡아 보는데 북소리가 그렇게 멋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같다.

학생들은 쉬지 않고 2시간동안 북장단을 따라 배우며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입가에 웃음이 그치질 않았다.

첫 수업이 끝난 후 안선아(6학년) 어린이는 “북에다 화풀이하는 느낌으로 신나게 두드렸어요. 금요일 마지막 시간에 공부하느라고 한주일 내내 쌓였던 스트레스를 몽땅 날릴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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