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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업무 무관련자 해외여행에 혈세 줄줄

상사업비서 경비 지출 ‘혈세낭비’ 지적

인천시 남동구가 국제교류차원의 자매도시나 해외시장개척단 등에 구청장 및 직원 파견 시 업무와 관련 없는 직원을 보내는 것으로 드러나 나눠먹기식 해외여행에 혈안이 돼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구청장 일행 외에 업무와 관련없는 답례차원의 별도 방문단(24명)의 여행경비가 지난해 예산편성에서 제외되자 올 초 시로부터 받은 2억원의 상사업비(행정실적 종합평가)중 일부가 항공료 등 여행경비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예산집행의 허점마저 드러내고 있다.

7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윤태진 구청장과 세무·건설과장, 체육지원담당, 문화예술팀 직원, 수행비서 등 6명과 윤창렬 구의회 의장 및 의원 2명, 문화예술회원 7명 등 모두 16명이 지난 6일과 7일 각각 3박4일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성양구 구민절 행사에 초청을 받아 출국했다.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해 남동구로부터 초청받은 답례로 중국에서 구청장과 직원, 구의회 의장 및 의원. 문화예술인 등을 초청한 것.

그러나 구청장과 동반한 집행부 직원은 업무와 관련 없는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별도로 출국한 24명의 직원에 대한 경비는 당초 예산편성에서 제외됐음에도 올 초 행정실적 종합평가 2위의 부상으로 받은 2억원의 상사업비에서 1천9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 되고 있다.

이들 24명의 방문단은 보건소장이 단장자격으로, 기획팀장과 직원 1명은 인솔자 자격으로, 나머지 각 부서에서 1명씩 21명의 직원을 선정해 현충일인 지난 6일 조용히 떠났다.

이에 앞서 남동구는 우수공무원 69명을 선정, 지난달 14일과 21, 28일 등 3주 연속 월요일마다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상사업비로 해외연수를 보낸바 있다.

당시 해외여행은 하급직 우수공무원에게 그 공로를 치하하는 차원으로 시행됐으나 해외연수단장과 인솔자는 모두 국장과 과장들로만 선정, 구민을 위한 행정평가가 마치 간부들을 위하는 평가로 착각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 또 같은 달 10일간의 일정으로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시장개척단을 다녀올 때도 기업인 7명과 구청장, 남동공단 출장소장과 직원 등 10명이 갔었다.

그러나 동반한 출장소 직원은 통상지원팀이 아닌 남동공단 시설관리팀 직원인 것으로 알려져 해외시장개척단마저 업무와 관련 없이 고나광성 외유에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시고 있다.

주민 이모(65·남동구 구월동)씨는 “당초 예산에 편성이 안됐으면 답방계획을 취소해야 함에도 생각지도 않은 상사업비가 생겼다고 해서 이를 사용하는 것은 주인의식이 결여된 될 대로 되라는 식의 행정집행”이라며 “업무와 관련 없는 직원까지 외국여행을 보내는 것도 구민혈세 낭비나 다름없어 구민을 위한 기관으로서 그 신뢰를 잃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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