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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형사업 툭하면 설계변경 ‘펜으로 날린 782억’

인천시가 각종 대형사업을 추진하면서 담당 책임공무원의 판단 오류 등으로 인한 잦은 설계변경으로 수백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50억원 이상 대형사업 23건을 조사한 결과 모두 80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총 844억여원이 증가되고 61억6천여만원이 감소해 총 782억여원이 추가로 집행됐다.

주요 사업별로는 송도국제도시 5.7공구 공유수면매립공사에 제 3항로 준설 및 호안 등의 설계변경으로 당초보다 사업비가 151억여원이 늘었고 지식정보산업단지 도로개설공사에 설계수량 누락분 반영 등으로 106억여원이 추가됐다. 시 종합건설본부는 원당지구~불로지구간 도로개설 등 5건의 사업을 벌이면서 무려 24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50억여원을 추가 지출했다. 검단개발사업소의 경우 검단1.2지구, 원당지구, 당하지구, 마전지구, 불로지구 등 7건의 토지구획정리사업 및 기반시설 조성공사를 추진하면서 45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사업비가 358억여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연장선공사에 당초 계획했던 공법을 최신 가시설 공법으로 변경하면서 사업비 61억여원을 절감했다.

설계변경은 설계내용이 불분명·누락·오류가 있을 때나 공사현장의 상태가 설계서와 다를 경우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담당 책임공무원의 판단으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대형공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일정 정도 설계변경은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면서 “보다 철저한 설계와 시공으로 불필요한 설계변경과 예산 추가 지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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