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설관리공단이 작년 한해 경영환경이 악화되었음에도 불구, 창사 이래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예년보다 10.2점의 증가로 전국 100개 공기업 중 만족지수 3위에 랭크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사실은 공단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결산보고서가 최근 발표되면서 알려졌다.
11일 공단에 따르면 작년 한해 매출실적이 목표대비 5.7%를 초과한 62억3천5백만원의 수익을 냈다.
이는 주 수입원 중 하나인 관악산 A, B 주차장이 양재천복원에 따라 폐쇄됐고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한 인구감소 등 악재 속에 일궈낸 것으로 기업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의 뒷받침은 매년 이용객 경신 신기록을 낸 것이 큰 힘이 됐다.
공단의 변신은 지난 해 1월 기업체 마케팅 전문가로 일했던 이성재 이사장의 취임부터 시작됐다.
李 이사장은 취임 후 고객만족도 200% 제고, 직원들의 근로체계개선 및 혁신, 평생학습체제 구축을 위한 뉴 패러다임 프로젝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부공통 22개와 자체혁신과제 45개를 발굴, 강도 높은 경영혁신에 채찍질을 했다.
또 재무건전성 향상 방안으로 경영목표와 사업 계량화를 위해 BSC시스템에 도입, 인사고과와 보상에 반영했고 원가경영을 실현했다.
이 결과 연간 1억2천여만원의 경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한편으론 직원들의 사기 고양방안으로 복지카드제 도입, 보육료 지원 등 복리후생에 힘썼다.
평생학습은 직원들의 능력배양과 인재양성에 힘을 쏟아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2006년 문화관광부가 발간한 자료에서 과천시민회관 문화시설의 공간 가동률과 수지가 전국 최고란 발표는 결코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니란 사실을 반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