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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음식은 익혀먹고 손발은 깨끗하게

>>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기상청은 이달 하순부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것이라고 밝혔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여름이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여름철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철 감염질환=장마가 시작되면 고온다습한 환경에 의해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 문제가 된다.

세균에 의한 질병을 크게 나눈다면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식중독을 비롯해 이질 등과 같이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이다. 두 번째는 일본뇌염, 말라리아와 같이 모기나 다른 벌레에 물려서 옮는 질병, 그 외에는 냉방시설 때문에 전염되는 질병 등으로 나누어진다. 여름철에 세균에 의한 질병이 잘 발생하는 원인은 세균이 따뜻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또한 인체에 병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세균은 자기가 살아가야 하는 환경, 즉 인체 내에서 가장 번식력이 강한 특성이 있다.

여름철에는 외부온도가 높으므로 세균이 더 잘 번식할 수 있는 온도조건이 된다. 이러한 온도 조건 외에도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은데 이것도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이다. 모기와 같은 벌레에 물려서 옮는 병은 벌레가 다른 계절보다 여름철에 많이 활동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레지오넬라병은 냉방시설을 통해 전염되기에 당연히 여름에 주로 발생한다.

음식과 물을 통해 옮는 질병으로는 식중독, 이질 등이 있다. 또한 흔히 다른 지역의 물을 마셔서 생긴다고 해서 물갈이 병이라고 부르는 여행자 설사, 콜레라, 장티푸스, 대장균 O157, 장 바이러스 감염 등이다.

▲식중독=음식이나 물을 통해 옮는 병이라도 각 질병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식중독은 인체의 피부에 많이 서식하는 포도상구균에서 나오는 장독소에 의해 발생하는데,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다룰 때 포도상구균이 음식에 오염되어 음식 속에서 번식을 하고 독소를 분비한다.

식중독은 이미 만들어진 독소를 먹어서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식을 섭취한 후, 수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구토를 비롯해 구역, 복통, 설사 등이 발생하는데 독소에 의한 질병이므로 역시 설사보다는 구토나 구역, 두통 등의 증상이 주로 발생한다.

· 감염성 설사

여행자 설사를 비롯한 감염성 설사는 세균이 직접 장에 들어가서 증식을 하고 거기에서 독소를 내어 장점막을 침범해서 생기는 병이다. 잠복기가 8시간에서 5일까지로 다소 길다. 증상도 주로 복통과 설사가 나타난다.

이질은 심한 형태의 감영성 설사인데, 설사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곱뚱이라해서 끈적끈적하고 덩어리 진 점액이 떨어져 나오기도 한다. 또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보통 설사병보다 심히다. 그리고 화장실을 하루에도 수십 차례 가게 되어 항문이 헐기도 하는데 설사량은 그렇게 많지 않다.

· 장티푸스

장티푸스는 장에 세균이 침입해서 생기는 병인데도 불구하고 설사 등과 같은 장과 관련된 증상은 별로 없고 오랫동안 열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합병증으로 장출혈이나 장천공이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사망할 수 있다.

· 비브리오 패혈증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균에 의해 발생한다. 이 세균은 바닷물에서 사는 균으로,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 육지에 가까운 바닷물이 따뜻해지고, 이 때문에 세균이 많이 증식한다. 그래서 바닷물 속의 어패류를 오염시키거나 바닷뻘에서 서식하고 있다가 사람이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난 피부로 바닷물을 접촉하면 사람에게 침범한다.

증상은 설사 등의 장관증상보다 피부와 피하조직의 증상으로 나타나, 커다란 물질과 괴사를 일으킨다.

급속도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 고열과 쇼크 등 패혈증이 잘 동반하는데, 이 병에 걸린 환자의 절반 정도가 사망하는 아주 치명적인 질환이다.

▲예방법=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우선 오염된 음식이나 오렴된 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익힌 음식만을 먹고 물은 끓여서 마셔야 한다. 상품화된 생수나 음료 등은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끓인 물 대신 마셔도 된다.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집을 까서 먹는 것이 좋다.

식중독은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의 손에서 세균이 오염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조리 전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음식물을 보관할 때에는 냉장고 등에 보관해서 세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이와 함께 칼, 도마, 행주 등을 매일 삶아주는 등 음식조리시 위생 관리에 각별히 해야한다.

집안의 실내 환기를 자주 해주는 한편, 습기가 심할 경우에는 난방을 통해 습기를 제거해줘여 한다.

전염성 환자가 발생하면 식기를 비롯해 변기, 이부자리 등은 삶고 소독해야 한다./자료제공=삼성서울병원,/정리=김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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