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 화장장 후보지가 상산곡동으로 결정됐다.<관련기사 3면>

하남시는 12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기관 단체장, 주민 등 약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남시 광역 장사시설 용역결과 발표에서 상산곡동 일대를 유력후보지로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시는 용역결과발표에 이어 인센티브 지원금으로 추진할 ‘하남4대 명품도시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이날 시는 용역결과 발표에 앞서 “시 전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조사한 결과 검단산 자락인 상산곡동 산145 일대를 제1 후보지로 결정했다.”며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광역화장장 후보지로 떠 오른 상산곡동은 취락지구와 떨어져 있고 사업추진에 따른 교통혼잡이 적어 여러 항목에서 가장 적지로 평가 받았다. 시는 제1 후보지를 화장장시설 대상지로 결정하고, 나머지 제2,3 후보지(비공개)는 지역주민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아 요구가 있을 때 검토할 방침이다.

하남시가 유치할 99만㎡(약 30만평) 규모의 광역화장장은 화장로 16기, 봉안당 20만위, 장례식장 20실을 갖춘 장사시설 1만평이 건립되고 주변에 산골장 형태의 수목장도 별도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화장로는 최신시설로 지하에 설치되며, 중부고속도로에서 화장장으로 바로 진입하는 전용 진출입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화장장 주변에는 시청과 경찰서, 교육청, 세무서 등이 입주하는 3만평의 행정타운과 야구장을 비롯한 체육공원, 야외공연장, 조각공원, 전망대, 산책로 등을 갖춘 26만평의 문화·체육·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다음달 중 공청회를 열고, 7~8월에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9월께 주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김황식 시장은 2천억원의 인센티브 지원금으로 벌이게 될 교육·교통·환경·부자명품 등 이른바 ‘하남 4대 명품도시 비전’도 전격 발표했다.

시가 발표한 명품도시건설사업은 신장동 일대 17만평에 명품 아울렛 매장과 시네마 파크를 조성하고 버스종합터미널 건설, 지하철 5호선 6.7㎞ 연장,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도 150만평의 신도시 유치, 캠프 콜번 미군부대 공여지에 서울소재 4년제 대학 유치, 미사동 일대 15만평에 ‘미사리 도시공원’과 ‘덕풍천 자연하천 조성’ 등도 계획돼 있다.

12일 오전 하남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하남시 광역 장사시설 용역결과 및 비전 발표회'에서 제1 후보지로 발표된 하남 상산곡동의 광역 장사시설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