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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5개월째 마이너스 ‘빨간불’

24억2천달러 적자… 자본재 수입 지난해 2배 증가

수출 3품목 반도체·자동차·무선통신기기 7.1% ↓

“달러약세 등 당장 개선 힘들 듯 다양한 정책 필요”

올해 경기도 무역수지는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당분간 도내 무역수지의 큰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올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는 경기도의 수출 부진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5일 발표한 ‘최근 경기도 무역수지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 경기도 수출은 258억4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늘어난 반면 수입은 15.0% 증가한 282억6천달러로 나타나 24억2천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기도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 요인은 반도체·자동차 등 지역 주력품목의 수출 부진과 자본재 관련 수입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꼽혔다.

최근 경기도의 3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도의 주력품인 D램 수출이 윈도우비스타 효과의 미흡과 공급과잉에 따른 국제가격 급락 등으로 크게 부진하며 올해 3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기아자동차의 생산라인 조정에 따른 여파와 해외 현지생산 증가,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 등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세계 고가휴대폰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해외생산 확대, 일부 업체의 경영난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줄었다.

3대 품목의 부진은 경기도의 수출부진으로 이어지며 전국대비 수출비중이 지난해 19.4%에서 17.7%로 떨어졌고 지난해 10위였던 수출증가율도 올해 15위로 하락했다.

최근 경기도의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은 자본재 수입이 확대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내 자본재 증가세는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고 원자재와 소비재도 높은 증가율을 지속했다.

하지만 도내 자본재의 수입 증가는 설비투자 회복 등을 반영한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의 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김민식 경제조사팀 과장은 “앞으로 경기지역 무역수지는 수입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경기 회복과 LCD부문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하지만 주요 품목의 해외생산 확대 추세와 글로벌 달러약세 등을 감안하면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과장은 “지역내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경우 지역 경기 성장의 지속성이 저해되는 만큼 주력업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고부가가치 부품소재의 원천기술 개발 등 다양한 정책적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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